- 한국패션센터 에코-텍스타일 트렌드 설명회

2010년 봄/여름 시즌에는 우유의 천연단백질에서 추출한 섬유 등 갖가지 친환경 섬유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패션센터는 25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2010 S/S 에코섬유(eco-textile) 트렌드 설명회를 갖고 앞으로 친환경 섬유가 섬유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갖가지 환경 문제와 세계적 경제 불황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친환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패션센터는 제품의 가격과 성능을 중시하고 다다익선(多多益善)을 추구했던 종래의 소비자와는 달리 요즘은 감성과 환경, 안전성을 중요시하고 다중최선(多中最善)을 추구하는 ‘에코슈머(eco-sumer)’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외국에서는 이미 제품 생산 시 배출되는 탄소량을 라벨에 표시해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하는 탄소라벨 마케팅이나 섬유 원산지부터 제품 가봉과 유통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이력추적제도 등이 도입됐다.

한국패션센터는 이같은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S/S 시즌에는 우유의 천연단백질에서 추출한 신소재 섬유 속옷이나 코코넛 껍질을 이용해 냄새 흡수력을 높인 의류, 100% 재생 가능한 식물성 산업섬유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패션센터 소재정보기획팀 김수경 연구원은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환경문제에 무책임한 기업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만큼 이미 우리 주변에는 에코슈머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불황 극복 뿐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환경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적극적 친환경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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