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너웨어용 최고급 폴리 실크원단 간판기업

합섬직물 전문 메이커인 ㈜에스케이텍스는 고급 란제리용 나이트가운 원단분야의 독보적인 기업. 대구 섬유업계의 여장부로 정평이 나있는 정현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차별화ㆍ고급화 전략으로 성공하고 있는 이 분야의 간판기업이다.
도레이새한 클러스터 멤버인 이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2004년에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 않는 난연사 원단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0%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사용해 실크 효과를 내고 발수가공 및 항균처리 기능을 가미한 고품질ㆍ고기능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과 품질로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란제리용 원단 뿐 아니라 친환경 PLA 섬유를 소재로 한 블라우스 원단을 독자 개발해 독일에 대량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고 있다.
여성을 가장 잘 아는 여성 기업인이란 점에서 천연실크와 촉감이 똑같고 세탁과 관리가 편한 고급 폴리에스테르 실크를 란제리ㆍ나이트가운용 원단으로 승부를 건 것이 적중한 것이다. 자체 개발한 생지원단만 무려 500여종. 가볍고 부드러운 이 원단은 미주ㆍ유럽ㆍ중동 등지에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그러나 외형보다 내실을 중요시하는 정현분 사장의 경영철학은 외상거래 자체를 철저히 배격, 선입금을 받지 않고는 원단을 출고하지 않는 고집스런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구 달성산업단지에 워터젯트직기 60여대를 보유하며 차별화 원단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세계적인 금융대란의 쓰나미 속에서도 올해 130억원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84년 경북 여상을 졸업한 후 은영상사에 입사해 12년 10개월간 근무하다 90년대 중반 섬유직기 수출에 손을 댔다 실패하고 2000년 6월 에스케이텍스를 설립한 정사장은 기술로 승부한다는 소박한 경영철학을 고집스럽게 밀고나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창업 8년만에 폴리실크 분야의 간판기업으로 우뚝섰으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한 모범 여성기업인.
2003년 태풍 매미로 공장이 침수돼 20억원의 피해를 입고서도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각오로 억척스럽게 재기의 깃발을 높이는 철의 여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국내 섬유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게될 것” 이라고 강조한 정사장은 “관세인하 효과에만 기댈것이 아니라 품질로 제 값 받는 비교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차게 주장하기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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