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밀라노' 한국 성공 이어 미국 350개 매장 진출

(주)린에스앤제이의 오서희 대표이사는 국내 몇 안되는 패션업계 인물로 통한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화려한 외모와 달리 27세라는 이른 나이에 시작한 사업을 몇 번의 좌절과 부도로 실패를 딛고 다시 재기해 자수성가한 여성 기업인이기 때문이다.
국내 패션업계 대다수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탁월한 경영인으로 불리는 오서희 대표는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선진 패션 경영 시스템을 몸소 익혀 자신의 브랜드 '몬테 밀라노'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파인아트(FINE ART)를 전공한 그녀는 '레오나드(LEONARD)' '아이스버그(ICE BERG)'의 MD 팀장을 거치면서 특유의 예술적인 감각에 디자인 개발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배웠다.
이태리에서 전량을 생산해 국내로 역수입한 '몬테밀라노'는 상품력은 최고였지만 비싼 소비자가격 때문에 대중화에 실패하며 쓴 고배를 마셨다.
20대 후반에 겪은 몇 번의 실패가 오히려 몬테밀라노를 강하게 키울수 있는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안정적인 생산 공장과 물류시스템, 로스를 최소화시키는데 기여한 책임 생산 시스템 도입 등 가격을 최저로 낮추고 합리주의 실용 명품브랜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몬테밀라노는 명품 브랜드같지만 실제로는 실용성을 강조한 합리주의 중저가 브랜드라는 점이 놀라게 한다. 감각적이며 화려한 프린팅과 고급스러운 소재, 경량감과 활동성을 강조한 패턴, 여기에 블라우스 한 벌 평균 단가 7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경쟁력을 자랑한다.
2001년 2월 런칭한 몬테밀라노는 2004년부터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해 4년 6개월만에 롯데백화점 전점, AK플라자, 현대백화점 등 국내 45개 백화점에서 최고의 매출파워를 자랑하고있다.
다수의 점포가 PC내 1위로 군림한지 오래다.
특히 인터내셔날 감각을 가진 오서희 대표는 한국이 아닌 세계 재패가 목표다.
2007년 11월 미국 LS 지사 설립후 1년만에 현재 미국내 350개 매장에 몬테밀라노를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 롯데마트에도 1호점 입점한 가운데 올해부터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한다.
중국은 이미 2006년 6월부터 지사를 설립후 기반을 닦아온 만큼 자신감있는 곳이다.
지난 4월 프리뷰인상하이에 참가한 몬테밀라노는 전시 참가업체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몬테밀라노의 행보에 국내 패션업계가 거는 기대가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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