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박춘무 '시간의 흔적' 테마 지층의 단면 이미지
- 독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아름다운 작품들 참관객들 찬사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4월 24일 저녁 7시.
서울 강남 삼성동 JBK타워에서는 VIP와 백화점 바이어, 프레스, 패션관계자 등이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국내 정상의 디자이너 그룹인 뉴웨이브인서울의 마지막 휘날레 컬렉션이 열리고 있었다.
‘패션으로 치유하자(Heal with Fashion)’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문화 창작 그룹이 함께 새로운 버전의 컬렉션을 선보인 2010 F/W NWS 컬렉션은 새로운 복합 문화 행사의 첫 시도이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마지막 무대를 연 디자이너 박춘무는 이번 시즌 완성도 높은 작품력을 다시한번 유감없이 발휘했다.
매 컬렉션마다 자연을 모티브로 '물' '하늘' '바람' 등을 주제로 선택해온 그녀는 이번 시즌 다시 땅으로 돌아왔다.
이번 무대에 대해 디자이너 박춘무는 "지각변동으로 인한 지층구조에서 서로 다른 흙과 흙들이 그리고 돌들이 한데 쌓여 지층을 이루고 그렇게 오랜 시간 켜켜이 자연스럽게 쌓여진 흔적들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고 있죠"라며 "이번 작품들은 지층의 단면에서 보이는 깊이 있고,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텍스처와 요소요소에 풀었다"고 설명했다.
총 38작품이 탤런트 송선미 등 13명의 모델들의 캣워크로 이어진 가운데, 소재에 지층의 구조를 패턴으로 잔잔하게 혹은 강렬하게 표현하고, 사선과 수직으로 부착된 은빛의 지퍼로 포인트를 주어 지층과 지층사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해냈다.
레드와 블랙의 조화속에 그레이 화이트 골드 브론즈 등의 내추럴 컬러가 주를 이뤘으며, 소재는 하드&소프트의 대비를 통해 가죽과 알파카 등 퍼 시리즈, 모던하고 여성스러운 시폰, 그리고 니트, 매쉬소재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 시즌 알파카 폭스 등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퍼를 원단에 매치시켜 한쪽 어깨에 걸친듯한 매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데무 박춘무 컬렉션은 그간의 컬렉션에서 한층 모던하고 감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편, 이번 NWS컬렉션은 기존 컬렉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패션 문화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소속 디자이너들의 컬렉션과 함께 의상, 화보 및 일러스트 전시회, 댄스 퍼포먼스, 공연 형태의 애프터 파티 등이 진행됐다.
박춘무 디자이너 컬렉션후 폐막식과 함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애프터 파티는 가수 김조한, 애즈원의 축하공연과 함께 행운권 추첨 시간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송선미를 비롯 탤런트 이태란, 이영은, 황보라, 배종옥, 정태우, 임효선 등 다수의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컬렉션의 폐막을 축하했다.
특히, 한승수 패션쇼에서 국내 최초의 남성무용단을 창립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최상철 댄스프로젝트팀의 오프닝 공연도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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