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섬유쿼터가 폐지되면 해외에 진출한 우리 섬유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KOTRA가 최근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의 50여 봉제업체와 30여 섬유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진출업체들은 섬유쿼터 폐지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답변했다. 방글라데시 진출 섬유류업체들은 내년 섬유쿼터 폐지를 앞두고 지난 1년가 생산성향상, 원가절감, 고용감축 등을 통해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왔으며, 일부업체들은 중국, 베트남 등지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쿼터폐지를 준비한 반면, 다른 업체들은 여전히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번 조사에는 방글라데시 진출 한국기업들은 현지 봉제산업도 타격을 입지만 이는 woven 분야 봉제에 주로 해당되고 섬유쿼터 철폐이후에도 저임의 경쟁력과 유렵연합(EU)등의 특혜관세(GSP)혜택으로 니트의류 분야의 경우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섬유분야에 방글라데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방글라데시 진출 한국업체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공무원의 부패와 늑장 행정으로 조사돼 정부의 투명성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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