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디자이너 >
- 오브제 디자이너 강진영, 윤한희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서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항상 노력하는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
㈜오브제 디자이너 강진영과 윤한희 부부가 지난 9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04 서울패션인상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돼 순금트로피를 수여받았다.
강진영 윤한희 디자이너는 같은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한 이후 각각 미국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실무디자이너의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94년 ㈜오브제를 설립하고 국내 캐릭터 시장을 석권해온 지 10년차에 접어들었다.
특히 2001년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 설립이후, 매시즌 뉴욕컬렉션에 참가하면서 Y&Kei브랜드를 런칭, 국내 오브제, 오즈세컨에 이어 세계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미국 패션인터내셔널의 디자이너상을 수상받기도 헀다.
'더 큰 세상과 초일류를 향하여'를 회사 경영모토로 하고 있는 ㈜오브제는 IMF등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경영전략으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 여성캐릭터부문 선두권에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과 내셔널 브랜드의 상품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실험성이 가미된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해왔다.
특히 97년말, IMF로 인해 동업계 대다수 브랜드 매출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브제는 당시 '공주 신드롬'을 일으키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해지난 2001년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이후 매년 60%대의 신장율을 기록, 지난해에는 4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처럼 패션주기가 극히 짧은 여성복 시장에서 고도성장을 이룬 원동력에 대해 디자이너 강진영, 윤한희씨는 "고가로 치부되면서 일부 특수계층을 중심으로 한정적으로 입혀졌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층 하려하고 격조있는 '꾸뛰르'감각으로 20대를 중심으로 한 패션리더 및 예술계 근무여성, 그리고 전문직 여성들까지 폭넓혀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대를 선도해가는 패션회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전과 창조'정신을 경영이념으로 30대의 젊은층이 회사의 주 구성원이며, 자유로움 속에 규율을, 자율속에 책임을 줌으로써 활기차고 생동감있는, 능동적인 사풍을 주도한 것도 지금의 오브제를 만든 탄탄한 버팀목이 되었다.
한편 지난 8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오브제 강진영의 2005 S/S컬렉션에는 총 28명의 모델들이 내년 봄 여름을 위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패션관련인들과 연예인들이 발디딜틈 없이 패션쇼장을 가득메워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의 신인디자이너상>
- 앤디앤댑 디자이너 김석원 윤원정
"진심으로 기쁩니다.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고 또, 더 열심히 성장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앤디앤댑 디자이너 김석원 윤원정 부부가 2004 서울패션인상에서 올해의 신인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디자이너 김석원 윤원정씨는 뉴욕 프래트 인스티튜트에서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실무경험을 쌓은후 지난 99년 국내에서 앤디앤댑을 런칭했다.'
앤디앤댑'은 고급 소비층을 타깃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디자이너브랜드로 손꼽힌다. 특히 압구정 샵에서 시작해 백화점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은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신인디자너 브랜드의 편집샵으로 큰 인기를 받아온 갤러리아 GDS매장에 입점이후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삼성플라자 등에 속속 입점되면서 인지도를 확산시켜왔다.'로맨틱 미니멀리즘'을 고유의 브랜드 컨셉으로 설정하고 고유의 독특한 컨셉을 매시즌 선보이고 있는 앤디앤댑은 '앤디앤댑 풍'이라는 카피상품이 쏟아질 정도로 국내 패션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켜왔다.
국내 런칭 7년차에 접어든 '앤디앤댑'의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는 극도로 침체된 국내패션시장에서 흔들림없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결에 대해 패션인의 정도를 걷는 것 만이 최선의 길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윤원정 실장은 "특별한 노하우는 없어요. 다만 저희가 패션비즈니스를 하면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저희만의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다양한 새로운 디테일을 매시즌 개발해 전시즌의 제품과 차별을 두는 거죠. 전세계적인 트랜드에 연연하기 보다는 우리만의 트랜드를 만들어 이끌어가는 것이 '디자이너브랜드'의 사명이라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두 디자이너의 이러한 노력은 매시즌 컬렉션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시즌 2004 F/W컬렉션에서 보여준 '크루엘라(Cruela)'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데 이어, 이번 2005 S/S 컬렉션에서는 미니멀한 실루엣에 부분적으로 볼륨감을 주는데 중점을 두어 쇼장을 가득 메운 고정 고객들과 매니아층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올해의 경영인상>
- 리바이스트라우스 코리아 대표이사 박창근
2004 서울패션인상에서 올해의 경영인상에 리바이스트라우스 코리아의 박창근 대표이사가 영광을 안았다.
박창근 대표는 1987년 미국 오레곤주 컬리지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하고, 질레트 코리아의 마케팅 담당이사를 거쳐 질레트 아시아 태평양본사와 질레트 싱가폴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매니저로 일해왔으며, 지난 2001년 3월부터 리바이스트라우스 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리바이스는 지난 83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93년 한국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2001년 3월 박창근 사장이 부임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취임 3년반만인 금년 결산월 기준 매출 300%, 영업이익 1500%의 신장을 달성하면서 한국진출 이래 최대의 매출 및 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판매위주 시스템에서 벗어나 조직의 안정화, 통합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자산 가치 강화, 유통망 확대 및 매장환경개선과 국내시장에 맞는 제품개발 및 공급 등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수용한 현지화 경영정책의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브랜드인 501, 엔지니어드진, TYPE 1 TM의 제품별특성과 주요 고객인 젊은 세대의 트랜드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로 소비자의 호의 획득에 성공, 소비자 체감가치를 현격히 높여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또한 비보잉(역동적 길거리 댄스)이 선풍적 호응을 얻자, 지난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엔지니어드진 배틀 마스터대회'와 매년 5월1일을 501Day로 선포하여 열고 있는 락콘서트, 청바지 축제 등 브랜드별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서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이 같은 결과는 리바이스의 매출성장 뿐 아니라 패션유행을 창출해나가 전체 진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이것이 다시 리바이스 매출신장을 가져오는 선 순환의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18개월 주기로 젊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젊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매장 환경 개선 등도 성공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눈부신 성공을 이끈 박창근 사장은 리바이스 아시아 태평양본부 매출의 60여%를 차지하고 있는 리바이스 재팬의 대표로 발탁되면서, 외국계 기업 한국인 CEO로 활동하게 되면서 국제적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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