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 S/S ‘KUHO’ 컬렉션, 모던하고 볼륩감있는 구조적 실루엣 돋보여
- 시각장애 어린이 도네이션 프로젝트 ‘하트 포 아이’ 제품도 함께 전시

이번 봄 여름 시즌 ‘구호(KUHO)’가 더욱 모던해진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지난 1월 6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아방가르드 미니멀리즘 (Avantgardeminimalism)’을 주제로 2009년 봄 여름 컬렉션을 개최했다.
아방가르드 미니멀리즘, 즉 기존의 미니멀리즘 패션을 새롭고 전위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50작품을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시간과 트랜드를 초월한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을 중심으로 기하하적인 절제미와 정교함이 두드러진 가운데, 기존의 ‘구호스러운’ 구성들을 색다르게 재조립, 재구성해 새롭게 디자인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디자이너들에게 있어 가장 힘들다는 ‘모던함의 재창조’에 있어서, ‘구호’는 이번 시즌 가장 구호다운 작품들로 두드러져 주목을 끌었다.
그 중 블라우스와 스커트, 팬츠를 하나의 드레스로 연결한 독특한 원피스와 페이크 레이어링 디테일로 표현된 자켓, 이질적인 소재들의 결합을 통한 디테일, 화이트와 머스터드, 터키 블루, 다양한 블랙과 그레이의 컬러그룹, 아이보리를 머금은 다양한 화이트의 밝은 컬러 그룹의 조화등 절제되고 세련된 컬러 바리에이션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터치가 더해진 모던하고 볼륨감있는 구조적인 실루엣을 비롯해 미니멀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웨이스트 포인트와 뉴 랭스 발란스를 선보이며 아이템의 해체와 레이어링으로 과장되고 왜곡된 새로운 실루엣이 선보였다.
이번 봄 여름을 위한 구호의 소재 선택은 다양한 볼륨감을 표현하는 발포 및 미러 프린트 물과 구조를 살릴 수 있는 투과성 좋은 신세틱과 오간자가 메인을 이룬다.
정구호 상무는 “2009년 봄에는 실루엣 발란스, 길이의 발란스 등 비현실적인 조합을 통해 ‘구호’만의 코디네이션 발란스에 주력했다”며 “특히 빛에 따라 변하는 원단의 느낌, 실루엣의 느낌, 질감의 변화 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박지의 원단을 믹스한 이색적인 레이어링도 두드러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구호’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세상과 아름다움을 나누기 위한 제 5회 도네이션 프로젝트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를 전개하고 있다.
툭히 이번 컬렉션 행사장 밖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구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를 비롯해 오연수 윤진서 변정수 이민기 등 스타들이 함께 만든 ‘하트 티셔츠’가 선보여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구호’는 하트포아이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부를 시각장애 어린이들의 개인수술비로 지원하고 있다.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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