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08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 2008)’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발피혁전시회와 섬유패션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273개 社(국내 239개 社, 해외 34개 社)가 참가해 562개의 부스를 구성, 많은 해외 바이어들 및 국내 관련 업체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높은 성과를 달성하며 그 빛을 발휘했다.
‘2008 부산국제신발피혁전시회’는 부산광역시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KOTRAㆍBEXCOㆍ신발산업진흥센터(FIPC)가 주관, 동북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신발ㆍ피혁 전문 전시회로써 하이엔드 제품 및 첨단 신발 중심의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다.
또한 한국 신발업체들이 가장 경쟁력을 가진 특수기능화와 테크놀로지 패션 슈를 전시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 27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신발 브랜드 스타필드는 개성공단관에 부스를 마련해 다이어트 효과, 걸음걸이 교정 및 서있는 자세 교정, 무릎ㆍ발목보호ㆍ편안한 허리ㆍ하체 근력강화 등 세계가 인정하는 그 기술력을 소개했다.
키짱코리아는 보행이나 운동 시 발뒤꿈치 힘에 의해 성장점인 곤륜 부위를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궁극적으로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어린이 성장기능성 신발을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트렉스타(등산화), 스타필드(웰빙), 리클라이브(학생화), 에이로(인젝션신발), 엘레세(패션화), 성신신소재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 대거 참가, 슈 패션쇼를 통해 기능성과 트렌드를 선보였다.
‘2008 부산국제섬유전시회’는 부산광역시의 주최로 KOTRAㆍBEXCOㆍ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BFTFI)가 주관한 가운데 국내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많은 관련 단체가 참여, 다양한 품목과 기술을 선보이며 업체 간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콜핑은 부산의 향토 기업으로 매년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프론트 라이트(FRONT LIGHT) 소재와 하이 쿨(HIGHT COOL) 소재의 아웃도어 ‘콜핑(KOLPING)’과 보드복 ‘바일로(BAILO)’를 소개했다. 콜핑의 박도원 이사는 “아웃도어 제품은 방풍력이 뛰어나며 경량과 속건성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들로 바이어들의 많은 상담과 수주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세정, 그린조이 등 유명 브랜드가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했고, 한국전통이미지를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는 동의대 한(韓)패션 사업단의 참가로 한(韓)패션 브랜드화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지경부의 섬유패션 기술력 향상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특수소재의 벌목 작업복을 개발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 한 관계자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벌목 작업복 착용의 규제가 없을뿐더러 적당한 작업복이 없어 벌목 작업 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며, “벌목작업자의 쾌적성과 안전을 위해 작업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의복을 설계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에 3회째 참가한다는 ‘썬스타 R&C’는 국내 최초 봉제기계 제조업체로 전 세계 35%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산업용 제봉기와 SWF(자수기)를 소개했다. 썬스타 R&C의 강동일 과장은 “썬스타는 해외 수출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ㆍ중국ㆍ베트남ㆍ독일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연간 3억5천만 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봉제기계 제조업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과 상담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부산경남 산업용섬유사업단은 선진 산업용 섬유소재 기술을 확인 가능케 했으며, 부산경남 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은 다양한 염색기술과 정보를 제공, 천연염색체험관에서는 전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부산텍스타일 디자인대전ㆍ대한민국전통의상 공모대제전ㆍ지역브랜드 패션쇼ㆍ부산패션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ㆍ부산패션디자인 경진대회 및 부산패션컬렉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오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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