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미 면 니트셔츠(CAT 338·9)쿼터가 완전 소진됐다.따라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류업체들은 자켓을 비롯한 논쿼터 품목수출로 방향을 선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본지가 하노이와 직접 연결해 조사한 베트남 의류쿼터 소진현황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가장 대표적인 품목으로 쿼터량이 많은 면 니트셔츠가 지난 15일자로 미국세관 통관기준 95%가까이 소진돼 엠바고 직전에 놓여있다.베트남은 대미 니트셔츠 쿼터량이 조상분을 포함. 올해 한국보다 10배이상 많은 1500만타에 달하고 있는데 이같이 많은 물량이 완전 조기소진된 것은 베트남의 대미의류수출이 아주 활발하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한국은 이 품목에서 협정량 158만7천타에 8월말현재 소진률 79.1%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대미 니트의류 수출이 한국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처럼 베트남의 대미 면니트수출이 엠바고 파동이 날 정도로 활발한 것과는 달리 타품목은 별다른 쿼터파동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현지진출 한국업체들은 분석하고 있다.한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봉제업체는 하노이 20개소와 호치민과 인근지역 80여개등 1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한국기업들은 주종인 니트셔츠 쿼터가 완전 소진됨에 따라 자켓이나 나이트가운 드레스 등 논쿼터품목 오더로 겨우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내년도 오더상황을 보면 미국의 섬유쿼터 폐지에도 불구, 별다른 변화없이 금년수준의 가격과 물량이 진행되고 있어 섬유쿼터 폐지에 대한 별다른 충격이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한국기업들의 공통된 견해로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