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형 대구·경북 니트조합 이사장
친화력 뛰어난 대구니트 업계 지도자

장주형 대구경북 니트조합 이사장(59)은 친화력과 봉사정신이 뛰어난 대구섬유 업계의 중진. 자신의 기업경영에 몰두하는 한편 어려운 지역 니트업계를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파는 보기 드문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3년 대구 성서공단에 대기 섬유공업사를 설립, 환편기 100대 규모의 편직공장을 통해 거의 전량 내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는 달리 품질과 신용에는 예외가 없을 정도로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나있어 거래선들과도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약속한 품질과 납기는 어떤 경우라도 엄수하고 한번 약속한 물량은 원자재값이 아무리 많이 뛰어도 손해를 감수하고 이행하는 신사 기업인이다.
이같은 그의 곧은 성품과 부드러운 친화력을 바탕으로 메리야스 업계 단체장의 지역 터주대감인 전임 김상현 회장으로부터 94년 바통을 받아 어려운 업계를 위해 성심성의 전력투구하고 있다.‘처음 3년 임기를 마치고 작년 총회때 만장일치로 연임됐다.
궂은일을 마다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나지 않은 성격에 지도력을 겸비해 한때 대구 섬유업계에서 말썽많은 패션센터 이사장직을 겸직하자는 여론이 많았지만 본인이 완강히 고사한데다 이런저런 사유로 수면 아래로 들어가고 말았다.
양심적인 성격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시간과 육체, 경제적으로 손해를 많이 보고있다는 주위의 평이다. 전임자 시절부터 부실화돼온 대구니트조합출자 신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합이 2억 여원의 손실금을 부담하며 정리하는 용단을 내린 가운데 이사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개인적으로 수천만원을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양심적인 지도자다. 온건 합리적인 성품은 상급단체인 니트조합연합회 업무에도 솔선수범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 지역에서 크고 작은 공직을 맡아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며 애향심이 강해 고향인 울진군 대구 향후회장직을 맡아 봉사하느라 동분서주할 정도로 때묻지 않은 지도자다. <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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