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가공부문 신창염직(주) 조병주 대표이사
고난도 롱벨벳 가공기술 개발한 독보적인 기업인

대구 비산 염색공단에 위치한 신창염직(주)는 벨벳과 파일 염색분야에서 손꼽히는 간판기업. 벨벳 염색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군의 경영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조병주 사장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의 성공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
젊은 시절 언론계에서 18년간 재임하던 중 형님의 갑작스런 타계로 형님이 경영하던 빚더미 창신염공사를 인수해 간난신고를 거듭하며 정상화시킨 집념의 기업인. 그로부터 11년후인 95년에 감량가공 업체인 선명염직(주)를 인수해 상호를 신창염직(주)로 바꾸고 벨벳전문 업체로 키워 국내외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개인기업인 창신염공사와 법인 신창염직 모두 벨벳 염색가공 전문업체로서 기술과 설비 전분야에서 대표적인 전문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른바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한‘롱벨벳’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동물보호운동으로 인한 자연모피 퇴조의 대체품목으로 겨울용의류 소재에 일대전기를 마련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벨벳은 파일길이가 1.8mm내외인데 반해 신창이 염색가공기술을 개발한 최고 9미리까지의 파일길이는 겨울철 보온용 안감은 물론 목과 소매쪽에 사용되는 주요 부자재소재로 대량 수요되고 있다.
다만 소재가 아세테이트이기 때문에 복원력이 약해 폴리벨벳 보다 착용수명이 짧지만 자연섬유란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그만큼 신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염색업계 투신 21년째를 맞는 그는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벨벳 염색가공 전문업체의 한우물을 고집한 독특한 기업인인데 경기흐름에 따라 업종을 왔다갔다 하는 것 보다 어렵지만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전문화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과거 전성기 때 2000대에 달하던 대구산지 벨벳 직기가 지금은 300대 규모로 줄어들어 작업량이 많이 부족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정상제품을 제값받고 가공하는 우직한 경영기법을 고수해 오히려 국내외 거래선으로부터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100% 수출용 벨벳을 염색가공하고 있다. <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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