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에코(Eco)’가 신트렌드로 각광받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세제 등 생활용품에만 국한된 에코제품이 최근에는 더욱 다양하게 그 영향이 미쳐 다양한 방법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친환경 패션을 출시, 쾌적한 지구를 만드는데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패션업계뿐 아니라 디자이너, 화장품업체, 유통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는 '2008 대한민국 11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에코 프렌들리'를 꼽았고 트렌드 정보회사 아이에프네트워크도 올해 소비시장을 주도할 4대 트렌드 중 하나로 '에코-매니악'을 제안했다.
에코를 반영한 제품들은 천연 면소재 포장백, 옥수수·해초 성분으로 만든 패션가방, 신발등 이른바 친환경을 표방하고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빈폴에서는 남성 오가닉 코튼 티셔츠를, 톰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8가지 에코 셔츠시리즈를, 베네통은 그린 시리즈의 야구모자와 친환경 메시지가 담긴 톱을 선보였으며 여성복 ‘모그(MOGG)’는 오가닉 소재의 브이넥 티셔츠를, ‘96NY’은 초록빛 서해안을 스케치한 코튼 티셔츠를 각각 선보였다.
에코(eco) 열풍과 함께 아웃도어에도 자연주의가 대세다.
재활용 소재에서부터 콩섬유, 대나무섬유, 숯섬유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연친화적 제품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스포츠'는 수거한 페트병을 재생, 추출한 원사로 만든 에코배낭을, '빈폴골프'는 '대나무 스판 바지'와 '단백질 바지' 등을 출시했다. 해 친환경성은 물론 통기성과 탄력성, 흡수성 및 피부 친화성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친환경 컬렉션 '아디그룬(adiGrun)'은 지난 수년간 아디다스에서 환경문제를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다뤄 제작된 야심작으로 친환경 소재나 재생용품, 미생물에의한 무해물질을 사용한 제품들의 출시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또한, ‘루이까또즈’는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가죽에 염색하는 기법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헤지스’의 경우 비비드 블로킹 라인의 액세서리를 출시,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했음에도 선명한 컬러들이 특징이다.
의류뿐 아니라 아이들의 장난감도 천연소재가 사용돼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블록이나 딸랑이, 천연 나무로 만든 목각인형이나 그 외 장난감들도 건강을 생각한 제품들로 인기를 끌고있다.
최근 많은 업체들이 종이백과 폴리백의 사용을 줄이고 자체 제작한 천가방을 사용하거나 재활용 봉투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한 에코제품들은 패션과 코스메틱 뿐아니라 전자제품과 가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걸쳐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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