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국제패션 컬렉션 '프레타포르테부산(Pret-a-Porter)' 성료
-세계 디자이너 한자리한 아시아 대표 컬렉션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부산경제진흥원과 모델센터, 벡스코가 공동주관하며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컬렉션 '프레타 포르테 부산'이 지난 29일부터 삼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 해부터 연 2회로 확대 개최되면서 그 위상을 넓혀가고 있는 프레타포르테부산은 서울, 부산, 파리, 도쿄, 베이징, 타이페이 출신 디자이너 11명이 참가,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컬렉션은 앙드레김의 화려한 오프닝 쇼로 시작됐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깊이와 품격,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의 신비감을 148벌의 작품을 통해 선보이며 해외디자이너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 부산광역시 의회 조길우 의장, 중국 총영사관 티엔 바오젠 총영사, 벡스코 김수익 사장,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 정동찬 과장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구혜선과 송창의의 메인으로 무대위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모델 못지않은 워킹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컬렉션에 참가한 국내디자이너로는 강인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록커의 이미지를 제안한 이문희와, 절제된 라인과 컬러로 30대~50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고급스러운 의상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고있는 김동순, 시공을 초월한 재밌는 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하상백이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참가했다.
부산 대표 디자이너인 조명례는 화려한 디테일 포인트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차별화된 오뜨꾸띄르 스타일을 연출했으며 이종철, 라세영은 인상깊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퍼스널리티를 중시하고 자연스러우면서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해외 초청 디자이너중 아시아 디자이너로는 파리와 뉴욕의 2대 컬렉션에 참가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주목받고있는 일본 디자이너 코신사토가 독특한 소재와 터프한 디테일로 아방가르드한 남성복과 여성복을 선보였다.
그는 1975년 브랜드 설립 이후 개념과 상식을 깨는 신선한 디자인으로 일본 남성복 디자이너 1인자로 손꼽히고 있으며 의류뿐 아니라 젊은층의 풍속과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의 '니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지오지아 팬은 피트되면서 우아한 곡선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고 니트와 패브릭,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의 조화가 눈에 띄며 순백의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의상을 선보인 중국의 류우웨이가 아시아 디자이너로 참가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프랑스 디자이너들이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 심플하면서도 고전적인, 가공되지 않은 드레이프로 여성의 라인을 살린 테레사 플로레스는 럭셔리한 패브릭과 볼륨으로 쉬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크리스토프 귀아메는 엷은 색상의 핑크 새틴과 실크 드레스 등으로 캐주얼 하지만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실크와 니트웨어의 럭셔리하면서도 독특한 장식 효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여성스럽고 독특한 의상들은 지난 4년간 칸느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파리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칸느의 스타들의 러브콜을 받는 등 세계적인 스타와 중요한 인맥을 맺고있다.
프레타포르테부산을 주관한 모델센터의 도신우 대표는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로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구가중인 디자이너들이 참여,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무대를 같이하며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국내 및 아시아 공략을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디자이너 또한 세계 각국의 주목받는 디자이너가 대거 참여했으며, 이들은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타포르테부산은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및 미주 패션 관계자에게 국내 패션산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국제적인 프로모션 및 마켓육성의 계기를 위해 진행됐으며 이번 컬렉션을 계기로 다시한번 아시아의 중심 컬렉션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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