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션축제 ‘08 춘계 서울패션위크’ 팡파르
올 가을 겨울엔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까? 미리 떠나는 패션여행 0809 F/W 서울컬렉션 개최
오늘(17일)부터 24일까지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 1,2,3관) 야외무대서 8일간 대축제
서울시, 지식경제부, 서울을 최고의 패션도시로 만들자 굳은 의지 속 서울패션위크 대폭 지원
SFAA KFDA NWS 개별 활동 디자이너 등 총 52명 모두 참여 무대 올라 ‘통합 서울컬렉션’ 위상 과시
국제적 비즈니스의 장 쇼룸 부스전시 ‘서울패션페어’ 바이어와 디자이너 수출상담 서비스 적극지원
치열한 경쟁 뚫고 최종 선정된 유망 신예디자이너 8인의 ‘신진디자이너컬렉션’ 피날레 장식


국내 최고의 패션축제인 ‘08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오늘(17일) 개막했다.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춘계서울패션위크는 오늘부터 오는 24일까지 총 8일간의 대장정의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통합 서울컬렉션과 서울패션페어, 신진디자이너컬렉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여 국제적인 패션비즈니스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포부를 과시하고 있어 패션업계 및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조명받고 있다.
이번 컬렉션 취재를 위해 유럽, 중동, 미주, 아시아 지역의 16개국 80여명의 유력 바이어와 프랑스(Le Monde, Madame Figaro), 이태리(Fashion), 영국(WGSN), 네덜란드(Esquire), 미국(Firstview) 등 12개국 30여명 프레스가 사전 등록을 마친 상태.
특히 이번 패션위크기간 중 프랑스여성기성복협회장 장-피에르 모쇼 (Jean-Pierre Mocho), 런던패션협회 글로벌사업본부장 안나 오르시니 (Anna Orsini) 등 세계유명 패션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하여 선진 패션도시들과 서울 간의 다양한 패션 문화 교류 방법들을 찾을 방침이다.


또한 파리컬렉션에 진출, 파리를 근거지로 패션비즈니스 활동 중인 디자이너 문영희씨의 도전과 성공, 한국디자이너의 유럽 진출 전략에 대한 특강(3/25)을 통해 해외진출을 꿈꾸는 패션인을 대상으로 좋은 정보도 제공한다.

<08/09 F/W 서울컬렉션>
이번 서울컬렉션 무대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52명이 총출동하여 올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제안한다.
특히 디자이너그룹(SFAA, NWS, KFDA), 개별 활동 디자이너들이 모두 참여하여 ‘통합컬렉션’으로서 의미가 크다.
또한, 야외무대(Tent)를 추가 신설해 신진급 디자이너들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패션쇼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복종을 구분해 타깃별 바이어 공략과 선택 참관을 돕는다.
특히, 이번 남성복의 무대에 참가 디자이너가 크게 늘어 해외파 디자이너와 국내 유망 디자이너 그리고 신인들의 무대가 어우러져 주목할 만 하다.
서울컬렉션 첫날인 오늘은 SFAA 소속 디자이너 장광효와 손성근을 시작으로 NWS의 대표 디자이너 한승수와 김서룡, 그리고 신인 디자이너 이영준과 고태용, 개별디자이너 박성철 등 7명이 무대에 오른다.
18일(화) 이어지는 남성복 쇼는 디자이너 장영태, 박종철, 송혜명, 서은길, 최범석, 김동준, 송지오가 올 가을과 겨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남성복 무대에는 서울컬렉션에 처녀 참가하는 신인 디자이너가 눈에 띄는데, KFDA의 새로운 신입회원으로 영입된 이영준과 고태용, 개별 활동 디자이너 강동준이 그 주인공.
고태용 디자이너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등 다수의 영화의상 제작, 프로모 션, 편집샵, 인터넷 쇼핑몰 및 쇼룸 운영 등 20대 젊은 디자이너답게 다양한 작품활동과 비즈니스를 겸해온 실력파다.
또 이영준 디자이너는 신진디자이너컬렉션 출신으로 다수의 영화의상과 방송의상으로 유명 연예인들에게 이미 인지도가 높은 유망 디자이너다.
디자이너 강동준은 뉴욕 파슨스에서 장학금을 지원받고, 은골무상을 수상한 재원으로, 브랜드 D.GNAK을 전개 중이다.
여성복 패션쇼가 열리는 3월 19일부터 SFAA 그룹의 컬렉션이 이틀에 걸쳐 개최, 김동순, 루비나, 오은환, 손정완, 그리고 지난 파리컬렉션에서 유감없이 실력발휘를 해 극찬을 받은 디자이너 이상봉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3월 21일 (금)에는 NWS의 그룹 디자이너들이 총 출동한다.
파리에서 활동 중인 조성경씨가 오랜만에 다시 서울컬렉션무대에 서며 오프닝을 시작하고, 뉴웨이브인서울의 회장이자 올 가을 파리 재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표 디자이너 박춘무의 뒤를 이어 안혜영, 정희정, 문경래, 양성숙, 박두경, 곽현주 등이 각자의 작품을 뽐낸다.
22일 토요일은 KFDA 그룹 황재복 회장, 조명례 부회장, 이영선, 전미영, 김종월, 안윤정, 양희득, 정훈종의 무대가 이어지고 23일과 24일 양일에는 개별디자이너 강기옥, 홍은주, 문영희. 지춘희 등 13명의 무대가 뒤를 잇는다.
이처럼 참가 디자이너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0809 F/W 서울컬렉션은 국내 내노라하는 중견 및 신예 디자이너들이 총망라, 역대 최고의 캣워크를 유감없이 선보일 것으로 보여 국내외 언론계 역시 초미의 관심을 두고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많은 디자이너들이 올 가을과 겨울을 위해 ‘클래식& 모던& 내추럴의 조화’를 테마로 선정했다.
70~80년대 복고의 느낌과 현대적인 요소의 믹스, 미니멀한 디자인과 컬러, 다양한 자연 소재들이 특징이다.
각 연대별 테마와 감각을 믹스매치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롭지만 적절히 절제된, 개성이 넘치고 생기있는 쉬크한 스타일이 올 가을과 겨울의 패션 경향이다.
다양한 핏에 미니멀하고 모던한 심풀룩, 벌룬스타일과 슬림&핏라인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컬러는 전체적으로 톤다운 되어 그레이, 블랙, 카키가 메인으로 등장하고, 포인트로 퍼플, 핑크, 오렌지를 가미해 여성스럽고 로맨틱하게 분위기를 이어간다.
소재는 따뜻하고 다양한 질감과 중량의 울 소재와 알파카, 트위드, 캐시미어, 그리고 실키한 저지류, 타프타, 쉬폰 등 가볍고 고급스러운 소재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어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만남, 서울패션페어>
과거 서울컬렉션이 단순히 디자이너 패션쇼에서 그쳤다면 지난 몇시즌간 서울패션위크의 가장 핵심 역할을 해온 ‘서울패션페어’는 이제 서울패션위크의 심장이 되고 있다.
그동안 컬렉션에 참가해온 디자이너 역시 국제적인 비즈니스 상담의 장인 서울패션페어를 통해 해외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많은 패션디자이너들이 앞다퉈 수주 상담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도 서울패션페어는 보다 바이어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 디자이너와 바이어 연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패션 의류 아이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쇼룸부스 전시장을 구성,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상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글로벌 패션마켓으로 성장하기 위해 통역과 업체별 상담인력, 각종 서비스를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 지원하며, 36개 업체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바이어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들 역시 패션페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KFDA의 황재복 회장은 “지난 시즌 서울컬렉션을 통해 정훈종, 양희득, 전미영 디자이너 등이 이태리 등 유럽 바이어와 계약을 맺고 높은 수주액을 달성한 바 있다”라며 “황재복 클래식 역시 국내에서 나아가 해외진출을 적극화하기 위해 이번 무대에 선보이는 작품과 전시부스도 글로벌로 눈높이를 맞췄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점차 서울패션페어를 통해 바이어와 상담하기를 고대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략하기위해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NWS의 박춘무 회장도 “지난번 페어 부스에서 시도했던 룩북은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라며 “수주 계약액 역시 매 시즌 증가하고 있어 서울패션위크내 바이어와 거래상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해 많은 대표 디자이너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서울패션위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신예 유망 디자이너 신고식! 신진디자이너 컬렉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유망 8명의 신예디자이너가 이번 패션위크의 날레를 장식한다.
서울시와 서울패션센터, SBS 드라마플러스가 공동 기획한 참신한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로 지난시즌에 이어 올해 2회를 맞은 ‘프로젝트 넥스트 디자이너(8주)’에 최종 통과된 8명의 예비디자이너들이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갖는다.
패션 드림을 이룬 최종 8명의 예비디자이너들은 SBS 드라마플러스(3. 21 / 21:00~)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생산ㆍ제작ㆍ홍보ㆍ유통에 이르는 매니지먼트 시스템 기획, 해외유명전시회 및 컬렉션 참가, 온라인 패션몰 오픈 지원 등 디자이너로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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