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기술硏 가장 빠른 DTP 프린터 만든다
고속 차세대 디지털날염 기술 가시화
지난 12∼14일 대구 PID展 본격 출품

국내에서 가장 빠른 디지털 프린팅 기기가 출현을 앞두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PID전시회에서 기존 기기보다 2∼3배 빠른 차세대 디지털 날염 기술을 선보였다.
염색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중기거점사업으로 채택되어 84억2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05년 7월부터 1단계 3개년사업으로 수행중인 차세대 디지털날염(DTP) 국산화기술 개발사업이 4개월 앞당겨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고효율 고감성 DTP잉크를 개발한 유한킴벌리 등 10개업체와 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 2개 연구소, 영남대·숭실대·한양대 등 3개 대학이 참여해 활발히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다.
현재 국내의 DTP기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 일부 OEM 방식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다. 이에 국내에 전무한 DTP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DTP기기의 발전 방향에 맞춰 초고속 DTP기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1단계 사업 종료를 4개월 앞두고 기존의 국내 장비의 속도보다 2∼3배 이상 빠른 시간당 100SM으로 출력이 가능한 기기 개발에 성공해 이번 PID 섬유전시회에 차세대 고속 DTP 장비를 출품하게 된 것이다.
또한 DTP 전용 전처리기 및 전처리제는 염색기술연구소에서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속 DTP기기의 핵심인 잉크부분은 유한킴벌리에서 자체 개발해 8색으로 공급한다. 제품의 품질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DTP 후처리 부분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맡아 롤링기·건조기·증열기·수세기 개발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사업성과로 나타난 기기들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 DTP센터에 이달말까지 설치를 완료, 시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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