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앙드레김 패션아트 컬렉션’이 지난달 26일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살아있는 전설 앙드레김’이 수놓은 환상과 예술의 대서사시는 월드스타 최지우·이진욱을 메인모델로 내세워 관람객들을 황홀경으로 빠져들게 했다. 패션디자이너로, 민간문화 외교사절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거목 앙드레김은 ‘유니세프 친선대사’이면서 ‘사랑의 사절’로도 큰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빈국 아동들을 돕는 UN산하 국제기구 유니세프의 숭고한 뜻에 동참, 1994년부터 해마다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패션쇼를 열어왔다.
꿈에 그리는 크리스마스의 현란한 아름다움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며 대단원의 막이 오른 이날 패션쇼는 불멸의 세계적 명작들이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위대한 오페라의 화려한 무대를 옮겨놓은 듯한 감동과 환희의 예술세계로 심취하게 만들었다.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왕실의 웅장한 전통미를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미리 맛보는 북경올림픽 축제에 가슴뛰다 보면, 한국 왕실의 격조높은 기품과 신비로운 전설이 펼쳐지고, 곧이어 일곱겹 베일의 클라이막스에 이르러서는 눈물겨운 영혼의 떨림을 경험하게 된다.
이날 신비감 넘치는 아름다운 배우 최지우가 망사 소재의 정렬적인 붉은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고혹적인 자태로 도발적인 매력을 뽐내자, 관객들은 그녀의 거부할수 없는 시선에 숨을 멈췄다. 패션쇼에는 최지우를 비롯 탤런트 이진욱·이기우·김범·허정민·오상진·이준 등이 무대에 올라 모델들과 함께 멋진 워킹을 선사했다.
특별히 행사장에는 캐나다 대사부부를 비롯 러시아 대사부부·뉴질랜드 대사부부·노르웨이 대사부부·인도 대사부부·싱가폴 대사부부·멕시코 대사부부·인도네시아 대사부부·태국 대사부부·파나마 대사부부·캄보디아 대사·중국 대사부인·알젤틴 대사·모르코 대사부부·몽골 대사부부등 주한외교사절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패션쇼에 앞서 유니세프 특별대사 원빈의 임명식이 있었다. 피날레에서 앙드레김은 원빈을 무대로 불러 최지우와 이진욱등에게 인사하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김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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