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C유 23% 오른 리터당 578.82원
LNG·염료도 매월 올라 채산성 악화

염색업계에 원가인상 요인이 매월 발생하고 있으나 가공료는 주춤하며 제자리걸음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관련단체에 따르면 섬유 염색·가공업체가 에너지원으로 주로 사용하는 벙커-C유 공급가격 등이 매월 급등하고 있어 원가부담이 가중되며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벙커-C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리터당 469.22원하던 것이 올해 6월에 514.21원으로 오르더니 최근에는 578.82원까지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선진국에 비해서도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출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단에서는 스팀을 사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업체는 1주일에 80드럼 1만6000리터씩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단체가 벙커-C유에 대한 세제를 조정해 공급가격을 인하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관련 부처에서는 석유수입 부과금과 유류세가 정부의 에너지 공급능력 확충을 위한 주요 재원으로 사용되므로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업용 LNG 공급가격에 부과되고 있는 특별소비세가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조정하거나 폐지해주기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치품이 아닌 산업용에 특소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해 왔다. LNG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당 486.52원하던 것이 최근 563.35원으로 16% 올랐다.
이와 함께 염료가 인상도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중국산 파우더 산성블랙의 경우 지난해 1월 Kg당 1980원이었으나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2배가 넘는 4100원에 이르고 있으나 제직업계의 어려움으로 가공료를 제대로 인상하지 못해 최근 업체의 자금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업계에서는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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