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설치 사무소 검사업무 활성화
현지 국내업체 대상 홍보 확대해야

국내 3대 공인시험검사소의 올해 국내 시험·검사업무는 건수가 급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해외 진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해외 사무소의 실적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검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의 시험 및 검사 건수를 분석한 결과 국내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25%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규투자가 이뤄진 해외부문에서는 기대에 못미쳐 2%수준 증가하는 선에 머물고 있어 운영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 검사소에 따르면 이와 같이 국내 부문의 처리건수가 급증한 것은 공산품안전관리법 시행으로 자율안전확인시험 의무화에 따른 시험업무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검사소들은 해마다 최신 설비를 확충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 시험기관과의 MOU 체결 등으로 시험·검사의 국제적인 신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해외지원 시험검사가 2% 상승하는데 그칠 정도로 저조한 것은 외국시험기관들도 경쟁적으로 국내외에 시험검사소 설립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 현지에서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업무를 확대하는데는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ITI의 경우 중국에 연대검사센터와 상하이검사센터를 운영중이고 소주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KATRI는 연대복장검사시험유한공사를 운영중이고 연대·대련·청도·상해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또한 KOTITI도 베트남 호치민 현지법인인 KVL을 운영중이고 중국에는 청도사무소를 운영중이다.
따라서 국내업체의 해외투자 공장이나 법인들이 편리하게 시험검사업무를 맡길 수 있도록 해외 현지 검사소의 시험·검사 시스템을 보강하고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업무 홍보를 강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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