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슬라이버, 형태·정량·균제도 변형 방지
고급 멜란지·머서화가공·복합사 의류 가능

40년 전통의 대표적인 염색가공업체인 (주)우성염직(대표 구홍림)이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기술 개발사업중 의류용섬유 부문의 주관업체로 선정됐다.
이번에 우성염직이 개발하는 슬라이버 염색가공 기술은 일신방직 등 협력업체와 함께 진행하며 이를 천연복합소재에 적용해 멜란지 의류·머서화가공 의류·복합사 의류 등으로 선보이게 된다. 또한 국가공인 3대 연구소의 하나인 한국섬유기술연구소의 평가를 거쳐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게 된다.
우성염직은 1968년 구제남 회장이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창립해 1982년 반월공단으로 이전시켜 1996년에 우성니트를 설립하는 등 섬유염색에서 편직·봉제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2대 구홍림 사장이 물려받아 2007년에는 중국 산동성 유산시에 2만5000평 규모의 편직·염색·봉제공장인 위해우성을 설립하며 글로벌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성의 매출은 36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슬라이버 염색가공 기술은 긴 로프형상의 섬유뭉치인 면 슬라이버가 형태·정량·균제도 등이 변형되지 않도록 염색가공하는 것으로 이를 사용하면 다양한 차별화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우성에서는 국내 일부 방적업체가 자체적으로 슬라이버 염색기술을 개발하려고 수년간 노력했으나 기술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슬라이버 상태로 직접 염색가공하게 되면 원면상태에서 가공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공정이 단축되고 인원과 비용이 절감되며 섬유손상을 최소화하게 되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마케팅 측면에서도 다품종소롯트·퀵델리버리가 가능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T.031-491-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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