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아이에프네트워크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가 발표한 2008 S/S 마켓 트렌드는 ‘페미닌 아답터’, ‘뉴 킨’, ‘아이 프로모터’로 분류된다고 전한다.
08년에는 페미니즘적인 미의식과 전망을 가지고 과학, 기술의 남성성에 변화를 모색하는 ‘소프트 테크놀로지’가 대두된다.
신기술 문화를 결정짓는데 여성들의 감성, 직관과 협동이라는 가치들은 테크놀로지가 매개하는 정보사회에서 색다른 형식의 연대와 즐거움을 제공하며 자연을 문명에서 일탈해야 마주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기하학적 미학이 제시되는 도심 속에서도 재창조되어지는 정서적 차원의 유랑이라는 개념에서 인식한다.
도시가 제공하는 편의와 혜택을 누리는 가운데 자연을 막연한 관조 또는 도전의 차원이 아닌 노마드 일상의 서정성과 현재성으로 존재하는 체험적 삶의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이와 관련 테크놀로지에 여성의 감성을 가미하고 여성만을 위한 테크놀로지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며 도심 가운데서도 자연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과 도심에서 일상화된 편리함의 연장선이 제공될 전망이다.
인종과 문화 등 차이에 따른 다양성과 창의력이 존중되며 전체적인 관점 아래 서로 도전하고 교류와 섬김이 풍부한 새로운 의미의 친밀감이 적용되는 공동체가 확장된다.
똘레랑스 개념의 다름에 대한 존중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구성원으로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는 가치 중심적인 네트워킹이 확산된다.
다양한 인종으로 통합된 공동체 형성으로 가상 현실에서도 다문화를 통한 일체감을 선보인다.
자신의 능력과 사업을 특화하고 차별화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적극 개발하고 홍보하는 개인의 브랜드화 시대가 열린다.
또한 자신의 개성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지며 전문가에 버금가는 식견과 견해를 갖춘 매니아 그룹의 자발적인 나눔의 사회적 참여가 본격화된다.
특정 개인이 아이콘화 되거나 최대 소비자가 아닌 최고 전문가를 위한 상품이 등장한다.
08년 S/S 시즌에는 두 시즌동안 선전했던 파스텔이 줄어들고 브라이트 컬러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선명하고 깨끗한 컬러들이 많이 눈에 띄며 엘로우가 이번시즌 메인 컬러로 떠오르는데 특히 프리지아나 해바라기처럼 진한 엘로우와 오렌지의 증가가 눈에 띈다.
오렌지와 레드의 영향을 받은 테라코타, 레드 브라운의 활약과 함께 인공적인 느낌을 지닌 선명한 레드와 함께 퓨샤나 퍼플이 가미된 레드가 새롭게 부상한다.
블루의 경우 한동안 지속되던 이브 클라인 블루가 줄어들고 보라의 영향을 받은 퍼플 블루와 인디고가 영역을 확장하며 그린은 약간 감소되었으나 애플 그린이나 내추럴 그린, 아쿠아 그린의 영향력은 계속 유지된다.
그레이의 강세또한 지속될 전망인데 이는 다른 컬러와 섞이지 않고 독립적인 그레이 군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가 제안한 08년 S/S 4가지 메인 스트림이다.

▲테크노 판타지아(Techno Fantasia)
소프트한 로맨티스즘이 테크노 감성과 만나 최첨단 하이테크를 이용한 섬세하고 시적인 느낌을 표현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체 탐구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찾아내고 유기적이고 부드러운 곡선미가 강조되며 현실과 가공이 믹스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드럽게 퍼지는 빛의 효과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며 피부처럼 매끄러운 표면과 촉감, 접혀지거나 포개짐으로써 형성되는 곡선디자인 등이 중요 키워드로 작용한다.
테마컬러로는 연한 파스텔 컬러로 피부같은 포근함과 젤리의 반투명함을 표현하며 은은하게 반짝이는 환상적인 조명처럼 소프트한 컬러들이 부각된다.

▲바이탈 에콜로지(Vital Ecology)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디자인에 담아낸다. 실내와 야외의 개념이 통합되고 에코-홈이나 가드닝 컨셉이 디자인에 도입된다.
자연의 모습을 묘사하거나 특징을 단순화시킨 디자이니 등장하며 나뭇잎이나 잎맥을 모티프로 활용해 태양이 빛나는 자연속에서 경쾌하고 행복한 느낌을 표현한다.
아웃도어 생활과 헝클어진 야생화의 모습이 디자인의 영감으로 작용하며 테마 컬러로는 써니 엘로우에서 그린에 이르는 신선한 컬러들이 싱그러운 보의 기운을 발산, 카키와 레드, 블루 컬러로 아웃도어의 감성을 표현한다.

▲에스노 모더니즘(Ethno Modernism)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에스닉 디자인이 등장한다.
소박하고 지역색이 강했던 기존의 에스닉 틀에서 벗어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다.
단순화된 외관에 과감한 골드 터치로 고릅스러움을 살리고 거칠고 이국적인 재질을 모던하게 표현한다.
단순한 디자인과 테라코타 컬러, 광택, 부분적인 그라데이션과 번짐 효과를 통해 에스닉 무드를 살린다.
전통적인 바스켓 기법을 인테리어와 현대적인 제품에 적용하며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기법으로 멋스러움에 독특함을 더한다.
깊이감이 느껴지는 테라코타, 퍼플, 인디고 블루 컬러에 골드 터치를 첨가해 우아함을 표현하며 여기에 뉴트를 컬러를 베이직 컬러로 사용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정돈한다.

▲프라티늄 시티(Platinum City)
도시적인 쿨한 감성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에서 미니멀리즘과 결합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과 절제된 형태미가 특징이다.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최소한의 기능만을 부각시킨 제품디자인이 부각되며 고급스러운 내추럴 소재와 쉬크한 플래티넘을 조화해 새로운 미니멀 럭셔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블랙과 플래티넘 실버의 배합으로 세련된 조화를 선보이며 빛의 투명감을 살린 네온 컬러를 젊고 스포티하게 사용, 선과 면의 미니멀한 조합과 샤프한 컬러라인은 엑센트 컬러로 사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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