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 핫 트렌드 아이템인 ‘미니스커트’열풍이 패션·유통업계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미니스커트는 지난해 F/W 시즌부터 젊은 여성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 전국적으로 미니스커트 아이템 하나 갖고있지 않는 소비자가 없을 정도로 올해에도 히트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미니 스커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평균 10%이상을 나타냈으며 동대문 패션매장과 인터넷 쇼핑몰도 두 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 가을철 이상고온으로 매출 부진에 시달렸던 의류업계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 미니 스커트 붐으로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 영캐주얼의 박영환 과장은 “지난 시즌에 이어 레이어드룩이 큰 인기를 끌며 관련 아이템들의 매출량이 증가했다”고 전한다.
이렇듯 미니스커트의 열풍에는 스키니 진과 레깅스 패션이 큰 몫을 차지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레이어드 패션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레깅스와 스키니진을 미니스커트 등에 매치하는 룩이 유행함에 따라 이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뿐만아니라 미니스커트의 유행경향이 이어 약 10cm 가량 더 짧아진 이른바 ‘초미니 스커트’가 점차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이에따른 신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리오더 생산과 함께 매달 새로운 미니 스커트 상품 기획에 착수하고 있다.
또한 미니스커트는 제화업계와 란제리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짧아진 미니스커트에 찬바람을 보호하기 위해 롱 부츠와 타이즈 등의 매출량이 크게 늘어났다.
남영L&F의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10월 한 달 동안 백화점 판매기준 2만8천족 이상의 타이즈 판매량을 보이며 전년대비 약 27% 신장했다.
롱부츠 매출도 평균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제화 명동점은 최근 매주 주말에 50켤레 이상의 부츠가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은 10월 한 달간 하루 평균 롱 부츠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 배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미니스커트의 열기에 따라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겨울상품 기획을 서둘러 마련하고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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