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슬러지 해양투기 전면금지대비
··탄화처리시스템·청정염색기술·고도처리기술 3개 과제
·정부·업계 총 49억 투입 올해 일제히 착수 09년 완료

국내 대형 염색공단들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염색폐기물 해양배출 규제에 대비해 올해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염색슬러지를 건조시켜 소각 또는 재활용하기 위한 염색슬러지 탄화처리 시스템을 비롯 중금속 최소화를 위한 청정 염색기술개발, 염색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 등 3개 과제에 대한 연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염색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수십만톤 규모의 염색슬러지를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허가를 받은 전문 업체를 통해 공해상에 투기하고 있으나 이른바 ‘96런던협약의정서’에 따라 2010년부터는 전면 규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염색슬러지 소각 또는 재활용기술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염색연합회와 대구 염색공단, 경북대, 창원대학이 공동참여하고 대구소재 한국하이테크 주관아래 염색슬러지의 수분을 건조시켜 벽돌 등 건축자재로 활용하거나 아예 소각시킬 수 있는 특수 기계를 개발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 염색슬러지 탄화처리 시스템 기술개발과제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21억4630만원과 민간부문의 현금 및 현물출자 8억 등 총 28억8240만원을 투입하게 되는데 정부출연 1차분 6억1500만원은 금년 4월에 영달돼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염색슬러지에 들어있는 각종 중금속 최소화를 위한 청정 염색기술개발도 이미 착수해 본격 연구가 시작됐다.
이 중금속 최소화를 위한 청정 염색기술개발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반월 염색조합과 (주)디케이씨코포레이션, (주)동림유화, 원창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기술과제는 올해부터 2009년 4월말까지 3년동안 정부출연금 9억원과 민간부담금 현금 2억4750만원과 현물2억4750만원 등 총 1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어 부산염색공단이 주관하고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포항공대가 참여하는 염색폐수 고도처리 기술개발사업도 이미 착수, 2008년 3월말까지 2년에 걸쳐 염색슬러지를 건조시켜 플라스틱과 합성해 염색공단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역시 정부출연금 5억원과 민간부담금 현금 및 현물 7억82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같이 전국 염색공단을 중심으로 염색슬러지 탄화처리 시스템과 중금속 최소화를 위한 청정염색기술개발, 폐수고도처리 기술개발 등의 3대 과제를 정부지원과 업계 참여로 본격 개발하고 있는 것은 염색 슬러지의 해양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각국의 투기방지 합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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