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하지 않고도 정보를 읽을 수 있는 無線택(RFID)이 일본 섬유업계에 서서히 보급되고 있다. 특히 어패럴메이커들의 채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업무의 효율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행택이나 라벨 등에 각종 정보를 입력시킨 무선택을 삽입해 놓으면 인식기(認識器)를 가까이 접근시키기만 해도 상품정보를 읽을 수 있다.모든 상품에 무선택을 부착시켜 놓은 뒤 창고나 점포내를 한바퀴 돌기만 하면 순식간에 재고조사가 끝난다.무선택이 바코드와 다른점은 접촉시키지 않고 접근하는 것 만으로 정보를 읽을 수 있는데다 정보 입력량이 많다는 것.또한 데이터를 추가로 입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품의 유통경로를 따라다닐 필요가 없으며 데이터를 지운후 몇번이라도 다시 활용할 수 있다.동경소재 첨단정보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무선택은 어패럴업계에서 「프랜들」,「아트리에사브」,「페이크데릭」,「모크모크」 등 4개사가 이미 도입했다. 페이크데릭사는 오는 2월부터 무선택과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기록을 연동시켜 활용할 계획이다.무선택이 부착된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 놓으면 금전 등록기 화면에 상품정보가 표시되고 등록기의 엔터·보턴을 누르면 금고 서랍이 열리는 방식이다.페이크데릭사는 여러개의 직영점과 프렌차이즈점을 전개하고 있는데 때때로 계산대 앞에 줄을 서고 지방에서 일괄구매하기 위해 내점한 사람들로 붐빈다. 이럴 때 무선택은 바코드처럼 한벌씩 인식시킬 필요가 없으며 등록기에서 빈발하는 오류도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손님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신속하게 처리해주고 모양새도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어떤 상품이 팔렸다는 정보를 곧바로 본부에서 파악할 수 있으므로 판매동향 분석과 함께 추가오더 등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프랜들사는 올 여름까지 무선택을 주력 브랜드 상품에 모두 부착시킬 계획이다. 생산을 최소한도로 줄이고 재고압력을 가볍게 하면서 모든 상품을 남김없이 판매한다는 것이 제조소매업(SPA)의 이상적인 목표다.이를 위해서는 재고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는데 종업원의 작업부하량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무선택이 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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