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대부분의 섬유사업장은 3~4일 일괄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과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여 면방공장과 봉제수출공장은 수출품 선적기간에 쫒겨 달력의 빨간 표시대로 3일휴무만 단행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각 섬유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휴무기간 조사에 따르면 화섬공장은 설비 시스템상 전기를 끊으면 원료 용해공정이 굳어져 24시간 365일 풀 가동할 수 밖에 없어 계속 가동을 유지한 가운데 생산공장은 현인원의 연장근무를 통해 겨우 하루씩 교대근무 형태로 짧은 휴가를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화섬 사무직은 정상적으로 31일부터 2일까지 3일휴무를 실시.면방공장들은 대부분 이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동안 공장문을 닫고 일괄휴가를 실시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반해 대구지역 직물공장과 염색공장들은 31일부터 3일까지 4일간 일제히 일괄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대구염색산업공단이 31일부터 3일까지 4일동안 열병합발전소 정기보수(오바올)에 들어간후 4일 아침 8시를 기해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대부분 여기에 맞춰 지역 섬유업체들이 휴무에 들어간다.구미지역과 경산지역 섬유업체들도 같은 4일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반월염색단지는 공단열병합발전소 오바올이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실시된후 3일 아침 8시부터 정상적인 전력공급이 재개돼 일부 업체에 따라 3일휴무를 실시하는 곳도 있지만 대다수가 4일휴무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봉제품수출공장들은 딜러벌이를 감안해 상당수가 직물·염색업체보다 하루 앞당긴 3일휴무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내수패션업계 역시 3일 연휴실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섬유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정해진 연간 상여금 범위내에서 지급할뿐 별도 보너스 지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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