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지를 상징하는 폴리에스테르직물산업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0%를 점유하는 500대 기업의 지난해 직수출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곤두박질친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통계 8면>본지가 단독입수한 2002년 국내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 500대기업(직수출 면상기준) 수출랭킹 분석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2000개를 훨씬 상회하는 PET직물 수출업체중 500대기업 비중이 78%를 차지한 가운데 이들의 작년 1년간 직수출 실적은 22억281만4000달러에 머물러 전년(2001) 실적 24억6194만2000달러보다 10.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상위 50대 기업중 13개 업체만이 실적이 증가된 반면 27개 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으며 100대기업 중에는 36개사만 실적이 늘어난 반면 64개사는 감소해 경기가 어느정도 심각했는지를 반영해주고 있다.업체별 랭킹을 보면 역시 간판기업 성안이 난공불락의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합섬직물수출축소로 과거 부동의 1위에서 4위로 밀렸던 동국이 껑충 뛰어 올라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또 3위는 SK글로벌이 차지했으며 한때 중동수출 호조에 힘입어 2위로 껑충 뛰었던 을화가 4위로 밀려 두바이위주 업체들의 고전을 반영하고 있다.또 5위는 동성교역이 차지한 가운데 계열 (주)성광이 7위를 마크해 양사실적을 합칠 경우 사실상 2위를 차지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어 6위는 한국합섬, 8위 대광, 9위 태왕, 10위 태광산업 순인데 이중 한국합섬은 전년대비 25.9%가 신장했고 태광산업은 32.2%나 증가돼 상위 10위업체중 가장 괄목할만한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또 11위는 지난 1월말 아쉽게 부도가난 승우무역이 차지했으며 12위 (주)새한, 13위 금강화섬, 14위 영텍스타일 순이다.특히 대우인터내셔날이 15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회사는 전년대비 무려 111.3%나 껑충 뛰어 상위기업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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