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가 제안한 2007년 S/S 컬러는 전반적으로 워시오프와 컬러리스 경향이 부각되면서 차분해지는 분위기를 나타낸다.
화이트는 아주 중요한 키컬러로 부상하면서 엷게 빛나는 컬러가 떠오르는데 화이트 컬러에 약간의 칼라만 소프트하게 터치해 여성스러움과 세련된 느낌을 표현한다.
이와함께 다양한 톤의 오프 화이트 스킨톤에 가까운 핑크가 가미된 내추럴 톤과 새로운 내추럴 톤으로 떠오른 그레이를 중심으로 한 화이튼드된 컬러는 새로운 감각의 내추럴 럭셔리를 느끼게 한다.
차분하게 씻겨지고 바랜듯한 변화한 브라이트 컬러는 부드럽고 달콤한 생명력 있는 중간 톤의 파스텔 컬러로 제안된다.
차갑고 다크한 컬러는 농축된 듯한 중간톤의 누트럴 컬러와 조화를 이루고 신맛이 느껴지는듯한 딥톤 컬러와의 조화로 경쾌하게 제안될 전망이다.
미세한 광물이나 자연의 물질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요소들을 강조한 고급스러운 중성적인 컬러그룹과 창백한 느낌 또는 점토나 땅에서 느껴지는 본질의 요소가 스모키하거나 잿빛의 창백하게 반사되어 모호한 느낌으로 세련되게 표현된다.
07년 S/S 시즌 패브릭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자극적인 순수함(Sting of Purity)
07년 S/S 시즌은 블랙과 화이트, 레드 컬러 스토리로 옵티컬하고 그래픽적인 느낌의 패브릭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컬러와 화이트가 대조를 이루는 스트라이프나 니트조직에 텐션을 이용한 시어서커 텍스츄어, 지오메트릭한 패턴의 자카드, 바스켓 직조, 도비 텍스츄어 우븐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팬츠에서는 다크워쉬된 데님과 화이트 데님, 카키즈, 치노트윌, 오토만이 사용되고 셔츠용 패브릭은 블루 칼러톤의 깅엄, 작은 체크 또는 스트라이프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자연의 설득(Eloquence of Nature)
다양한 스케일의 깅엄과 여름용 체크무늬 워시로 자연스럽게 구김을 준 원단들, 시어서커 텍스쳐가 들어간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들, 로맨틱한 컨트리 풍의 다양한 꽃무늬 프린트가 등장한다.
얇게 비치는 원단의 프린트물은 섬세한 아일렛과 자수, 레이스로 델리케이트 되며 슬럽이 들어간 결고운 리넨과 워싱공법으로 밀도를 높인 우븐 조직들과 가벼운 느낌의 데님과 워시된 리넨, 다비 텍스쳐, 티킹 디테일이 속속 드러난다.

▲요란한 뉘앙스(Rowdiness of Nuance)
리치한 컬러스토리로 타이 다이 등 다양한 염색기법을 이용해 아름답게 표현된 실크소재들과 텍스쳐를 가미한 우아한 오르간디가 새롭게 등장한다.
게이지가 높은 저지나 피치 가공한 부드러운 원단들은 워시로 자연스럽게 준 구김과 거즈같은 느낌의 느슨한 구조의 원단들과 함께 실버, 골드, 컬러플한 메탈릭 원단들이 화려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2007년 글로벌 패션 스타일은 컬러를 배제한 퓨어한 화이트에서 컬러리스한 누트럴 레인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의 감각적인 미니멀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클래식컬한 장식적인 요소는 미니멀하게 사용된다.
최근 칵테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차려입은 남성복이 더욱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자칫 무거워 보이는 머스큐린 스타일을 여성스럽게 풀어내는 듯 허리라인을 강조하고 카라와 앞단 라인에 곡선을 활용한다.
레트로 무드는 클래식 감각이 믹스돼 보다 럭셔리한 무드로 진화할 전망인데 특정 시대를 연상시키기보다 실루엣이나 디테일에서 페미닌한 디테일과 실루엣을 적용시키는 것으로 둥근 커팅라인과 자연스런 피팅으로 고급스럽게 풀어낼 전망이다.
빅토리아 무드의 로맨틱 스타일은 고급스러운 뉴트럴 컬러와 클린한 내추럴 소재로 새롭게 제안되는데 지나치지 않은 장식은 섬세한 레이스에 집중되어 부분적인 트리밍에 사용되거나 아이템 전체를 레이스로 활용하면서 절제된 로맨틱의 정수를 보여준다.
07년 S/S 시즌 크루즈 스타일의 포인트는 보다 페미닌 감각의 클래식 마린 스타일로 클래시컬한 유니폼과 코디되면서 새로워지고 리조트를 위한 페미닌하고 릴렉스한 스타일링이 제안된다.
캐주얼 마켓에서는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액세서리나 탑은 대중적인 아이템과 연결되면서 클린하게 풀어내며 요란한 히피나 컬츄럴 무드가 아닌 거추장스러운 실루엣과 디테일이 정리되고 세련된 자수나 아플리케로 라틴의 느낌이 살아있는 세련된 스타일로 변화한다.
투우사의 화려하고 세련된 재킷이나 러플 블라우스, 라틴 포크의 소박한 튜닉 타입이 세련된 레이어드 스타일을 표현한다.
컬러리스한 퓨어한 컬러의 적용이 스타일링 변화의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잡는데 에너지 넘치는 브라이트 컬러로 포클로릭한 무드로 전개됐던 피젼트 스타일은 내추럴한 소재의 편안함과 깨끗함을 강조하는 퓨어한 룩으로 변화한다.
볼륨있는 탑과 타이트한 데님, 레깅스의 극도의 대조를 이루는 실루엣이 확산되며 다양한 레이어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스타일이 중요하다.
길이가 길어진 셔츠나 블라우스, 티셔츠는 드레스와 같이 디자인되어 팬츠와 레깅스 등과의 연결은 새롭게 80년대 스타일로 재구성되며 한복이나 기모노 같은 평면 재단에서 연감을 받은 볼륨이 새롭게 부각된다.
커리어 마켓에서는 끈 벨트로 묶는 디테일을 활용해 우아하게 전개되 영마켓에서는 길이를 짧게 볼륨을 준 아우터는 볼레로를 대치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된다.
지난 F/W시즌의 섹시한 무드의 글램룩 스타일의 연장선상으로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언더 그라운드적인 요소보다는 에너제틱한 비트를 즐긴다.
기존의 블라우스나 재킷의 기장과 피팅을 다소 파격적으로 조절해 스타일을 새롭게 구성하며 부분적인 화려한 디테일의 활용과 번쩍거리는 벨트나 신발 등은 록스타의 중요한 액세서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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