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 F/W 컬러는 지난 시즌보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워진 컬러감을 갖는다.
그레이와 블랙이 다시 한번 베이직 컬러로 부각되며 다크 블루가 메인컬러로 등장하며 그린은 청록에서 벗어나 윈터 세이지로 제안되고 깊고 풍부한 오렌지와 레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주요 소재로는 울과 자카드, 벨벳이 대두되는데 특히 두께감이 있어 톡톡하고 고밀도의 외관을 지닌 축융 울 펠트소재는 프린트나 트리밍으로 장식효과를 내며 양면의 성격이 전혀 다른 이중 소재가 더욱 다양하게 등장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영국 스타일의 트위드가 주목받기 시작하는데 지난 시즌에 비해 컬러와 텍스트가 정돈되면서 솔트&페퍼 트위드와 부클레얀을 이용한 트위드가 얌전하게 표현되고 부분적으로 조직에 변화를 준 변형 트위드로 새로움을 선사한다.
자카드는 2∼3가지 톤온톤 컬러로 우아하고 절제된 외관을 갖는 것이 특징인데 민속적이거나 역사적인 패턴, 페이즐리 등을 사용한 브로케이드, 다마스크를 아우터로 이용해 메탈얀으로 화려함을 배가시킨다.
또한 다크 컬러와 광택이 강조된 벨벳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솔리드보단 표면의 변화를 준 벨벳이 더욱 트렌디하게 등장할 전망인데 특히 은은하게 텍스처를 살린 번아웃, 플럭킹 같은 기법 외에도 프레스트 효과로 새로움을 준다.
이와관련 (주)아이에프네트워크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는 최근 06/07 F/W 여성커리어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 다음과 같은 여성커리에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그와 관련된 테마를 제시했다.
여성커리어우먼은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높여주는 상품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비에 있어 양극화 현상이 더욱더 극으로 치닫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 주는 제품은 아무리 비싸도 구입하는 소비패턴을 보이며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최고의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를 추구하며 광고는 더 이상 구매의사결정에 직접적인 효과를 주지 못하므로 소비자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추천해준 상품을 구매하거나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는 큐레이티드 소비성향을 지니게된다.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은 가치지향적인 하이브리드 소비성향을 보이며 스스로를 가꾸는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향후 다가올 고령사회의 핵심이 될 그들은 본인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외모를 가꾸거나 문화생활, 여가를 즐기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기존 시장에 만족하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가꾸기 위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머츄리얼리즘적인 소비패턴을 갖는다.
결혼전 싱글의 의미가 아니라 현재의 상태를 즐긴다는 점에서 기존 세대의 싱글과 대비되며 자기 개발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며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한다.
또한 해외여행이나 외국문화체험에 있어서는 글로벌화 되어있어 다양한 문화에 개방적인 특성을 가지는데 대체로 새로운 것에 관심이 높고 이에대한 수용도 빨라 많은 분야의 상품에서 얼리어댑터로 부각되고 있다.

▲Classic Allure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타임리스 클래식이 컴백한다.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실루엣과 도시적인 쉬크함으로 최상의 테이스트를 발휘하며 고급스러운 소재, 부드러운 컬러감에 페미닌한 감성이 녹아들어 모덴 엘레강스를 재창조하며 이는 크리미 포그, 캐러멜 오렌지, 카드보드, 브라운 스톤으로 표현되는 부드러운 뉴트럴 컬러 레인지를 갖는다.

▲Nomadic Treasure
글로벌 컬쳐와 에스닉에 대한 관심은 몽고, 티벳, 히말라야 고산 지역으로 옮겨 행보를 계속하며 그들의 풍부한 문화 유산과 독특한 유목생활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이고 럭셔리한 스타일이 제안된다.
이 테마에서는 보다 절제된 톤온톤 에스닉 컬러 레인지와 골든 브론즈, 오렌지, 레드, 브라운의 리치한 컬러감각이 돋보인다.

▲Dark Romanticism
어둡고 절제된 감성과 히스토릭한 요소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한다.
미니멀한 실루엣과 다크컬러,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믹스해 감각적인 스타일로 제안되며 이는 다크블루, 그레이, 블랙, 다크 플럼으로 이어지는 다크 컬러 레이진와 연핑크, 모브로 로맨틱하게 표현된다.

▲Bizarre World
기발하고 재밌는 상상력이 패션으로 들어온다.
네오팝의 악동 이미지와 엽기스러운 아이디어를 활용해 나만의 스타일로 재창조되며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이 결합한 새로운 미스&매치 스타일을 피코크 그린, 레몬 올리브, 핑크 코럴, 페트롤 블루 등 다양한 멀티컬러의 연합과 리치 베이지와 다크 아이언을 베이직 컬러로 제안한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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