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 생산전문업체인 삼남석유화학의 김경원 사장이 올해 무역의 날에 섬유업계 최고 실적인 10억불 수출탑과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삼남석유화학은 1988년 당시 일반화된 TPA 제조공법인 PTA (Pure Terephthalic Acid)대신 신공법으로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개발한 QTA (Qualified Terephthalic Acid) 공법을 도입, 저렴하고 품질 좋은 TPA를 공급하여 국내 화학섬유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1990년 3월 최초로 QTA 23만톤/년을 생산한 이래 2005년 QTA 130만톤/년 생산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제품생산 시작 후 15년 만에 5.6배의 성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주 거래처인 국내 화학섬유업계의 경쟁력이 중국업체에 비해 점점 약화되자 국내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진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우량거래처 확보의 문제는 날로 심해지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의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수익의 안정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는 수출물량확대 측면이 강했지만, 김경원 사장은 수출의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였고 이것은 곧 회사의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그는 글로벌화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력 개발 밖에 없다고 여겨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전 직원들에게 독려했다.
그 결과 기존 QTA 공장 캐퍼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생산능력을 늘리는 방법을 실용화 하는데 성공하고 뉴프로세스를 개발, 제조원가를 기존 공법보다 훨씬 낮춘 혁신적인 제조공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수출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애프터서비스를 ‘고객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1997년 IMF당시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했던 전사적 혁신활동인 A-TOP의 2단계 중점 목표를 ‘초저원가 실현을 통한 수익성 확대’ ‘찾아가는 서비스와 안정적 공급으로 수출기반 안정화’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했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수출시장에서 삼남석유화학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데 기여했다.
또한 고객만족, 수출강화를 위해 고객감동을 위한 퀵서비스체제가 필요하다며 해외현장 중시의 찾아가는 서비스 체제를 강화하였고, 고객초청 세미나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최, 고객의 제품 이해도를 제고시키는데 노력했다.
코스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예방보전을 통해 보전주기를 연장했으며 계정과목 담당제도 실시로 원가마인드를 고취시키는 한편 자재 국산화 및 재활용을 통한 구매비용 절감 등을 추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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