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C깜’과 ‘DE/BY’가 세계인이 즐겨입는 대표적인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마케팅 역량을 제고시켜 나가겠습니다. ”
김두철 ㈜대경물산(K.D.C깜) 사장이 8일 제 19회 섬유의 날을 맞아 패션부문 모범경영인으로 선정돼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여성 고급 의류생산과 관련 오직 일류기술, 일류상품만은 고집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해오는 한편 자체 디자이너 브랜드‘K.D.C깜’과‘DE/BY’를 글로벌브랜드 육성에 주력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03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인정받는데 앞장서 패션을 첨단 벤처산업으로 인식을 제고시키는 동시에 (주)대경물산을 패션벤처기업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를 남겼다. 또 ISO-9001인증획득에 이어 2004년 국내 하이패션업계 최초로 전용생산라인 시스템을 구축, 의류의 표준생산 및 고급화·차별화를 선도해 왔다.
그는“오늘의 모두 영광을 그동안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K.D.C깜’임직원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한 뒤“(주)대경물산이 한국 디자이너브랜드 수출을 주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사장의 ‘K.D.C깜’ 마케팅은 극히 독특하다. 대구지역 디자이너들이 서울 입성을 과제로 삼았을 때도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오직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방상권 공략에 승부수를 던졌다. ‘K.D.C깜’의 작품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 그는“오늘 대구의 옷은 ‘K.D.C깜’그 자체”라고 전제한 뒤 오직 “대구패션의 긍지를 지킨다”는 자존심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지방패션산업의 활성화 기수’라는 닉네임도 붙어 다닌다.
그는 현재 대구를 중심으로 유통망 전개에 나서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롯데백·동아백·대구백 등 유명백화점 20여 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리 프레타포르테 무대에 섰습니다. 무대에 서자마자 오리지널 한국의 이미지를 전달한‘K.D.C깜’과‘DE/BY’의 작품력에 세계바이어들의 극찬으로 이어졌어요. 3번째 프레타포르떼 무대였지만 영·중동지역 왕실의상으로 바이어들과 수출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내년 봄 프레타포르떼 무대부터‘K.D.C깜’‘DE/BY’의 독자부스로 전개할 생각이예요. 이미 작품력은 인정받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모스크바 진출도 추진중입니다.”
그는 기자에게“이제‘K.D.C깜’은 서울을 건너뛰어 세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며 이를위해“여성 캐릭터 캐쥬얼 ‘DE/BY’를 새로 론칭, 디자이너 브랜드‘K.D.C깜’의 운신의 폭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원동력으로 삼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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