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시즌 남성 캐릭터 마켓의 기본 컬러는 뉴트럴 & 내추럴.
최근 한국컬러앤드트랜드센터에서 발표한 남성복은 “캐주얼 스타일에선 비비드한 코발트가, 수트에서는 코코아 브라운이 제안되면서 엔틱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캐릭터 존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색상이라 할 수 있는데 소프트한 도브 그레이는 한톤 다운된 미디엄 그레이로 변화를 줌과 동시에 블랙이나 데님과 함께 보수적인 코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톤온톤 코디네이션을 사용해 통일감과 함께 정제된 느낌을 이용, 세련미를 더욱 강조했으며이번시즌 트렌드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노크롬이 클린함을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눈에 띄던 아몬드 베이지는 소프트한 그레이 샌드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피트된 블랙 베스트와의 매치는 남성 마켓의 레트로적 이미지를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있다.
베이지 색상과 카멜 색상의 중립적인 색상의 표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베이지 색상 계열의 톤이 과거에 비해 어두워지는 한편 카멜의 경우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엘레강스와 클래식이 다시 돌아옴으로써 다시 한번 베이지와 카멜 색상의 부흥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시즌 모든 마켓에 걸쳐 부각되고 있는 블루의 열풍은 남성 캐릭터 마켓 역시 예외가 아니다.
비비드 코발트는 파인한 니트 가디건으로 제안되어 데님과의 매치가 일반적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블랙에서 퍼플, 그레이, 핑크를 거쳐 코발트로 연결되거나, 그레이쉬한 브라운에서 피콕 블루, 페일한 블루로 연결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기도 한다.
블랙의 인기는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템으로 선보이면서 퍼플, 핑크와 코디되어 빈티지 & 럭셔리 무드로 제안되고 있는데 특히 블랙 코트에 바이올렛 이너, 아이보리 팬츠는 올가을 트렌디 컬러 코디네이션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남성 캐릭터 마켓에서는 시크한 코코아 브라운이 두터운 울소재나 광택있는 실크 수트로 선보이고 있는데 주로 톤온톤의 니트 스웨터나 핑크톤의 타이와 매치되어 엔틱한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남성 트레디셔널 웨어는 적절한 톤의 변화로 가을 컬러감을 대변하고 있다.
블랙의 인기는 지속되는 가운데 옐로우의 라이트하고 애시드한 컬러감이 추가적으로 보여지고, 베이지가 좀더 소프트하게 전환되었다.
핑크가 헤이지하거나 퍼플기가 가미된 컬러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변화 포인트며 베이지는 좀더 소프트한 멜로우 베이지로 제안되면서 다채로운 톤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브라운과의 톤온톤 매치는 가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풋풋한 그린 톤의 이너로 레이어드 된 캐주얼 웨어는 밋밋한 구성에 활기를 준다.
블랙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캐릭터 마켓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는데 역시 데님과의 심플한 코디에 퍼플 넥타이, 레드 터틀넥 스웨터가 포인트로 보여지면서 스타일리쉬하게 제안되고 있다.
샤이니한 느낌을 전할 수 있는 톤의 블랙 컬러의 구성이 많아지고 있는데 수트를 제외한 다른 아이템에서의 비율보다 엘레강스함과 쉬크함을 표현하는 수트는 블랙의 비중이 눈에띄게 증가한다.
광택 감을 이용한 빛의 반사적인 현상을 이용하여 화려함을 강조한다거나 클래식한 연출을 위해 리플렉션 현상을 자제하는 소재를 사용해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기도 한다.
새롭게 보여지는 핑크는 헤이지하거나 퍼플기가 다소 가미된 라일락 핑크로 제안되고 있다. 주로 니트 이너로 보여지면서 다크한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데님과 코디를 이루면서 시크한 포인트 컬러의 역할을 한다.
이번시즌 딥한 이미지로 보이던 요크 옐로우는 주로 라이트하거나 애시드한 컬러와 함께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는데 더스티한 코코아 브라운과 다크 올리브 재킷과의 코디는 복고적이면서도 앤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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