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대표 이상운)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타이어코드 메이커로 우뚝 섰다. 세계 1위 PET타이어코드생산에 이어 스틸코드생산에서도 중국 싱다와 일본 도쿠센을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효성은 지난 14일 세계최대 타이어 메이커인 미쉐린(Michelin)사와 10년간 총 6억5천만불 규모의 스틸코드 공급계약 체결과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 스카츠버그(Scottsburg) 미쉐린 스틸코드 공장도 인수,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효성이 이번에 체결한 스틸코드 물량은 지난 2002년 미쉐린과 체결한 PET타이어코드 계약건의 2배 가까운 규모다.
효성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 최대 스틸코드 거래시장인 북미지역 시장점유율도 현재 7%에서 14%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북미지역에 PET타이어코드에 이어 스틸코드 생산거점도 확보함으로써 현지 공급 등 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상운 효성 사장은 “효성은 북미에 현지 공급기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에 인수한 스틸코드 공장은 최근 진행 중인 중국 내 생산기지들과 더불어 세계 타이어 보강재 선두주자로서의 효성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고 기업과 스틸코드 분야에서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타이어 보강재 분야에서 효성의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시장에서 확고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타이어의 내구성, 주행성,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보강재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및 강선을 소재로 제작되며 타이어의 성능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다. <전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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