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F/W는 디테일을 최소화한 심플하고 현대적인 실루엣이 주류를 이룰 예정이다.
깔끔하면서 모던한 디자인과 함께 고급스럽게 보이는 외관을 가진 원단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워싱된 듯한 가공처리와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뉴트럴컬러 계열은 다른 그룹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전통적인 내추럴 소재와 핸드메이드 외관이 주요 경향으로 떠오르며 전체적으로 편안함과 부드러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전통적이면서도 아방가르드한 분위기가 혼합되면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내고 차분하고 빛이 바랜 듯한 색상들은 닳은 듯한 느낌과 함께 부드럽고 매트한 표면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
또한 부드러운 촉감이 강조되면서 내추럴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속되는 빈티지 룩의 영향으로 얼쓰톤의 컬러를 가진 소재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는 지난 9일 섬유센터에서 ‘2006 F/W Woven Fabric Trend’ 설명회를 갖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 Simplogy
단순함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된다.
복잡함 속에서 좀 더 단순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는 극도의 절제를 요구하는 미니멀이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불필요한 요소를 조금씩 털어내 거북함을 최소화해 그 이면에 숨겨진 보다 세련된 심플함을 발견하고자 한다.
우리가 잊기 쉬운 가치에 대한 재인식은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모던하고 감성적인 새로운 단순함을 끌어내며 차가움과 따듯함이 공존하는 모노크롬 컬러 레인지는 세련된 도시 감각을 표현한다.
블랙이 다시 대두되면서 심플함의 가치가 강조되고 빛의 효과에 따른 우아한 미래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 Always Classic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오리지널리티의 가치 추구는 고딕에서 바로크에 이르기까지 수세기를 이어온 클래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인의 손길과 예술적인 감성, 시간의 흐름이 빚어낸 고귀한 장식미에서부터 본능이 녹아 있는 퇴폐적이고 어두운 그림자까지 폭넓게 클래식의 모티브가 활용될 전망이다.
앤틱이 주는 감동은 진정한 럭셔리를 추구하며 절제된 장식성은 모던하게 표현한다.
럭셔리한 실크의 광택과 클래식 인테리어의 영향의 당초무늬 자카드와 다마스크, 신비한 느낌을 전달하는 레이스 모티브는 클래식의 명암을 느끼게 한다.
시간에 의해 곱게 바랜 듯한 뉴트럴드 파스텔 그룹, 화려한 시대를 풍미한 골드와 인텐스한 레드 등의 깊이를 갖은 다크 컬러 레인지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Em-Origin
자연에서 얻는 끊임없는 영감과 오리지널리티의 추구, 다양한 에스닉에 대한 재인식은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히스토리컬한 터치와 손맛으로 표현된다.
서로 다른 문화와 다양한 문화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모티브는 모던하게 표현되며 추상적이고 지역적인 독특함을 전달한다.
다양한 에스닉은 내추럴을 배경으로 더욱 풍부해지며, 그래픽컬한 재구성으로 장식과 심플함의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낸다.
여백이 있는 대담한 구성과 모던한 지오메트릭 패턴은 에스닉한 정취를 우아하게 만들어주며 동양적인 섬세함과 거칠지만 부드러운 내추럴소재, 손맛이 살아있는 핸드크레프트는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우리의 부족한 감성을 보다 풍요롭게 채워줄 수 있는 컬러로 골드의 영향을 받은 엘로우와 오렌지, 얼쓰브라운이 사용되며 마젠다, 터키즈는 풍부한 에스닉 분위기를 전달한다.

▲ Peasant Life
우리는 소중한 가족과 함께 자연에 순응하고 소박하게 어우러지는 따뜻한 전원생활을 추구한다.
땅이 주는 성실한 수고를 잊지 않고 격식보다는 편안함과 실용적인 가치를 존중하며 진실한 심장의 박동 소리에 귀 기울이는 낙관적인 태도로 풍요로움을 만들어낸다.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작고 소박한 것의 소중함과 할머니, 어머니의 인생이 스며있는 물려받은 아이템들은 나만의 창조적인 손맛을 거쳐 새롭게 변신한다.
전원풍의 체크 소재가 컴백하고 패치워크, 십자수, 핸드 스티치 등의 수작업의 효과와 부드럽게 낡은 듯한 세컨 핸즈 터치를 모던하게 표현된다.
겨울 들판의 뉴트럴한 브라운 쉐이드와 더스티한 파스텔 레인지로 목가적인 페젼트 라이프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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