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소장
“2010년 R&D부문 매출이 효성매출의 25%에 이를 수 있도록 주어진 연구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는 권익현 (주)효성 중앙연구소·생산기술연구소 소장의 당찬 포부다. 지난해 7월 섬유화학연구소가 중앙연구소·생산기술연구소로 개편된 이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효성 연구소가 미래성장 동력원 개발에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그리고“효성의 미래가 R&D에 달렸다”며 최고경영진이 강력한 신뢰를 보내주는 것은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다. 효성연구소가 그동안 단기적인 테마 위주 연구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미래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개념으로 무장하고 환골탈태에 나섰다.
우선 1차목표 달성을 2010년으로 잡았다. 올해 효성 연구소 예산은 매출의 1.1%수준. 연간 4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섬유관련 기업연구소 가운데 이같은 금액을 쏟아 붙는데도 없다. 효성이 섬유부문에서 국내 최고를 넘어 월드 메이저급으로 부상한 근거다.
“생산량 1등이 아닌 품질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초일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연구인력 확충과 미래성장 엔진개발에 주력합니다. 의류용은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PET·나일론·스판덱스 차별화 제품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타이어코드 부문을 필두로 각종 산업용 섬유개발도 과제를 잡아 차근차근 실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권 소장은 지금부터 연구방향은 효성이 생산하는 소재가 다소 비싸더라도 고객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차별화 제품생산을 주도해 나가는 효성이 될 수 있도록 연구소가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앙연구소는 효성의 미래성장엔진 개발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삼아 신섬유연구·환경관련연구·바이오부문·전자재료분야·나노관련 연구로 나눠 추진하고 생산기술연구소는 각 PU별 영업과 관련된 차별화 제품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같은 로드맵은 2010년까지 단계별로 전략적으로 추진된다고 덧붙이기도.
“효성의 1차목표는 일본 도레이로 잡았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도레이의 방향이 효성의 진로에 척도가 된다고 봐요. 연구원들이 이같은 목표의식을 공유할 경우 효성의 비전은 더욱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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