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 (대표 이상운)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타이어코드 (TC)메이커로 변신에 나섰다. 지금까지 타이어코드 공급능력에서 세계 최대였다면 이제 다양한 품목과 품질을 겸비한 타이어코드 글로벌리더로 거듭난다는 것. 이를 위해 효성은 다양한 테크니칼 얀 개발 및 생산시스템구축도 완료했다.
타이어코드는 화섬소재 가운데 산자용 대표소재로 꼽히는 품목. 효성은 화섬사업 생산참여와 함께 타이어코드개발 및 생산에 전력해 왔다. 효성이 생산중인 타이어코드는 나일론·폴리에스터 TC와 스틸코드·현재 나일론·폴리에스터 TC는 연 10만2400톤으로 세계 1위를, 스틸코드는 8만4000톤으로 세계 5위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타이어코드 생산시스템에 이어 최근 PEN계 및 고강력 라이오셀, PVA소재를 사용한 타이어코드 개발도 끝내고 본격적으로 TC생산에 연계시키고 있다. 효성은 기존 3大 TC소재에다 추가로 3개 TC소재 개발 및 생산 시스템구축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타이어코드 생산업체로 위상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이 TC글로벌 톱 리더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테크니칼 얀 소재개발이 기폭제가 됐다. 이는 또 효성의 미래성장 엔진개발과도 맥락이 닿아있다. 특히 최근 개발을 끝낸 3개 TC 소재는 이미 선진국의 까다로운 주행테스트를 완벽히 패스하는 등 미래성장 엔진으로 기초를 다졌다.
이중 라이오셀 TC는 레이욘 타이어코드를 대체하는 신소재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 제품은 독일에서 실제 자동차 운행테스트를 통해 레이욘 TC 대체소재로 품질 및 성능을 인증받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 ATE테스트에도 가뿐히 통과했다. 효성은 개발한 라이오셀 TC가 선진국시장에서 품질인증을 계기로 고강도 라이오셀 원사생산도 계획중이다.
아직까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이 워낙 보수적이기 때문에 수요신장이 더딘 상황이나 빠른시간내에 나일론·폴리에스터 TC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자체 생산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뿐만아니라 최근 개발을 완료한 PVA도 지오그리드용에 이어 TC용으로 생산구축에 나섰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고온에서 녹는 PVA의 열화결점을 개선시켜 TC용 상업생산을 본격화 한다. 현재 PVA생산기술은 일본 구라레이·유니티카 만이 확보한 고난도 생산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PEN계 TC는 이미 소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영업을 본격화했다. PEN계 TC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대체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해 생산확대도 본격화할 방침이다.(전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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