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S/S 여성 영캐주얼 트랜드의 키워드는 ‘Escapism’.
글로벌 컬쳐를 향한 여행으로 여행을 통한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흥미롭고 맛깔스러운 트랜드로 우리를 안내한다.
민속적 색채가 강한 문화적 산물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변형되고 현대의 기술은 자연의 요소를 생활공간으로 가져온다.
자연주의와 글로벌 문화 속에서 업데이트된 믹스&매치 컨셉을 통해 트랜드 세터가 아닌 트랜드 메이커가 되어간다.
2006년 여성 영 캐주얼의 소비자 경향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남들에게 주목받고 싶어하는 ‘Self confidence’군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꿔 완성된 자신을 남들에게 드러내고 싶어하며 자신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점차 이기적인 소비경향을 보이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남들에게 어필하려한다.
한가지를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는 시대는 가고 여성들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자 노력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개인마다 각각의 특성과 개성을 지니게 된다.
‘Chamelon’군의 소비자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자신의 욕구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바뀔 수 있으며 이들에 의해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어 충성 고객은 사라지게 되고 다양한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Share Together’군은 문화가 유행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문화를 남들과 함께 누리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나타나는 소비자 경향이다.
틀에 박힌 학교나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고자하는 젊은 여성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취미를 공유하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Fun & Easy’의 소비자들은 강요에 의한 교육과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따른 소비자 경향이다.
이들은 지칠 대로 지친 일상 생활 속에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쉽게 보고 웃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되며 디지털 문화와 함께 성장하면서 글보다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06 S/S 시즌 전반적인 컬러는 수채화의 청명함을 연상시키는 ‘Clean & Bright’ 스토리로 전개된다.
파스텔 컬러는 화이트가 스며든 듯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뉴트럴은 자연과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린은 옐로우의 영향으로 밝아지고 블루와의 연합에서 생긴 아쿠아 그린 계열은 시즌의 중요한 컬러군으로 나타난다.
레드 레인지는 핑크, 오렌지, 코럴까지 폭넓게 전개되며 레드와 블루 기미가 있는 퍼플의 사용이 증가하고 브라운과 블랙은 에스닉한 터치와 브라이트한 컬러의 안정감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민트향이 느껴지는 상큼한 지중해의 그린 레인지와 헬시하고 에너제틱한 요트 블루 레인지, 여유와 부드러움을 주는 로맨틱한 바닐라 옐로우 레인지, 편안함을 전하는 에스닉 브라운 레인지가 주로 사용될 전망이며 컨트롤된 에센셜 다크레인지와 봄바람의 가벼운 터치가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브리즈 파스텔도 주요 키 컬러라 할 수 있다.
이와관련 (주)아이에프네트워크 패션사업부는 지난 24일 섬유센터에서 2006 S/S 여성 영 캐주얼 트랜드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 Cultural Rhapsody
타문화에서 얻는 새로운 자극을 넘어선 세계 문화에 대한 관심은 각 지역의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트랜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에스닉 블루와 캐리비안 블루, 오커, 카디널 레드 등 포크로릭 컬러의 다양한 코디네이션으로 전체적인 무드를 만들고 러스트와 크림으로 에스닉 터치로 조화를 이룬다.
공예품이나 민속적인 패턴에서 모티브의 영감을 얻고 화려한 디테일을 드러내거나 이캇, 바틱 등의 민속적인 기법이 패턴으로 활용된다.

▲ Cozy Romance
자연주의는 전원적인 생활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페미닌한 감성이 강조된 로맨티시즘이 여전히 존재한다.
빛 바랜 가구처럼 시간의 흔적이 있는 것에 가치를 두고 과거의 의상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는다.
바랜 듯 한 웜 계열의 컬러는 시원한 느낌의 베이비 블루와 만나 자연과 조화된 로맨티시즘을 완성한다.
전원의 한가로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가벼운 프린트의 시어서커, 그리스 여신의 터치가 느껴지는 가벼우면서도 드레이프된 저지소재가 사용되며 플리세와 소박한 크로세, 섬세하고 화려한 레이스가 눈에 띈다.

▲ Essential Code
뉴미니멀리즘은 물질의 본질을 추구하는 무드를 형성한다.
심플하고 베이직한 실루엣의 디자인이 업데이트되어 합리적인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키며 인간환경공학의 디자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세련된 메트로폴리탄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슬로치 핏’을 사용한다.
도시적인 무드의 스톤 뉴트럴과 멀티 다크톤의 연합에 쿨 파스텔로 세련미를 더하며 핫코럴은 악센트 컬러로 사용된다.
또한 깔끔한 외관의 소재들은 기본 조직의 변형 등의 테크니컬한 효과를 지닌 세밀한 텍스쳐를 가지며 샤이니한 소재는 세련된 모던함을 위해 사용하고 매트한 광택과 조화되어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 Virtual Delight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마인드는 사이버 공간과 현실 사이에서 환상의 영역을 펼치며 기술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Funology’라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 아래 사이버틱하고 인공적인 디자인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캔디 브라이트 컬러와 쿨 컬러의 조합으로 현란한 빛의 가상공간을 만들며 만화경이나 컴퓨터 일러스트레이션 터치의 컬러 스토리가 제안된다.
이 테마에서는 특정한 소재의 부각보다는 소재와 패턴, 컬러의 믹스&매치가 중요시된다.
또한 애니매이션이나 독특한 캐릭터의 응용이 부각될 전망이며 멀티 컬러의 신선한 컴비네이션 프린트가 등장하고 가상공간의 터치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PVC, 고무 등의 후 가공이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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