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기계부문 대상을 받은 나원기계(대표 서기원)는 심실링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지금까지 국내 심실링 작업(아웃도어 무봉제 공정) 현장은 일본社 제품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나원기계에서 심실링기 독자개발에 나서면서 서서히 수입대체 품목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나원기계는 오직 심실링기 한 아이템 개발에만 몰두하면서 봉제기계전문전시회 SIMEX를 비롯, 해외 봉제기계전시회에 단골로 출품하는 등 세계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다.
그 결과 국내에 판매점을 두고 공급해 오던 일본제 심실링기가 급기야는 설자리를 잃어 결국 한국시장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일화는 당시로선 일대 충격이기도 했다.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봉제현장의 심실링 작업 공정에도 어김없이 나원기계의‘GOLD EN MASTER’가 핵심공정을 맡아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모델의 다양화와 함께 성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이제는 아웃도어류 제품생산 공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기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웃도어류 제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놀랍게도 세계 유수의 바이어들 조차 심실링 공정에 사용할 기기로 아예 나원기계 모델을 지정하는 경우가 보편화 됐다며 이는 전세계 빅바이어들로부터 이미 탁월한 기계성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라는 것.
15년을 넘게 오직 심실링기 개발에만 전력투구하고 있는 서기원 사장은 중국 청도 자체조립 공장 업무를 비롯, 많은 시간을 해외출장에 할애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그 결과 꿈의 무봉제 아웃도어 웨어시대가 이제 곧 현실로 우리앞에 등장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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