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의류수입액이 4년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의류 수입액은 총 1억8천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1.6% 줄어들면서 지난 99년 4월(-2.6%)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외환위기 이후 감소했던 의류수입액은 지난 99년 5월부터 급격한 증가세로 돌아서 2000년에는 전년대비 71.9%, 2001년에는 25.9%, 2002년에는 39.4% 각각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도 1월 38.2%, 2월 24.6%, 3월 38.9%, 4월 22.6% 등 증가세를 지속해왔다.섬산련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의류소비가 줄어든 데다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서 의류수입액이 4년여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가별로 보면 수입액 상위 10개국 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27.9%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베트남과 미국이 각각 23.9%, 18.3% 줄면서 그 뒤를 이었다.수입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1.6% 감소했으며 고가품 위주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액도 각각 1.8%,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5월중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한 13억 5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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