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열린 개성공단 착공식을 계기로 1단계 사업지구인 섬유시범단지가 가장 먼저 착공될 것으로 보여지고있는 가운데 국내 섬유 업계대표단 50여명이 곧 개성공단 현지 시찰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이는 지난 30일 개성공단 착공식에 섬유업계대표로 직접 참석한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장이 국내 섬유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 공단에 먼저 섬유업계대표로 구성된 대규모 시찰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섬산연은 박성철회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섬산연회장단과 이사, 업체대표, 또 관련 섬유업계 인사를 망라해 빠르면 9월중에 이들 시찰단을 파견키로 하고 먼저 이 공단 추진주체인 현대아산측과 협의에 들어갔다.박성철 회장의 이같은 방침은 개성공단의 1단계 사업지구에 국내섬유업계가 가장 먼저 입주하게됨은 물론 한국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활용하면 향후 세계 섬유교역 자유화에 대응해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섬산연은 지난해 12월 각 섬유단체와 개별신청을 통해 개성섬유공단 입수회망업체를 모집한 결과 섬유·봉제업체를 중심으로 174개 업체가 신청했고 이들의 투자규모는 3억9500만달러, 공장부지 수요 72만평, 현지 고용인력 3만8000명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섬산연은 빠르면 9월중에 50명내외의 개성공단 시찰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아래 현대아산측과 교섭을 시작한데이어 통일부에 방북신청절차를 밟을 계획이다.한편 지난30일 준공식을 가진 개성공단은 토지개발공사와 현대아산측의 현지임시사무소 설치와 토질·측량·개발계획 등을 거쳐 내년4월에 본격 단지조성공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국내섬유업계의 입주신청도 상당수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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