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시즌의 여성복 트랜드는 볼륨있는 실루엣, 편안한 매니시 팬츠, 케이프와 1940년대풍 이브닝 웨어가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영국 패션 주간지 드레이퍼스가 발표했다. 키 워드는 다음과 같다.

-Sobriety
블랙과 그레이가 가을을 위한 스타일 아젠다로 컴백. 소피아 코코살라키, 프라다, 스텔라 맥카트니 등은 플럼, 카멜, 틸, 더스키 핑크 같은 부드러운 팔레트와 함께 블랙, 그레이를 선보임.

-Volume
가을 시즌의 핫 이슈! 디자이너들은 플리츠, 폴드(folds)로 계란 모양 스커트와 와이드 힙 코트 등을 등장시킴.

-Slouched trousers
05년 봄 시즌에 이어 슬로치(Slouchy) 테일러드 트라우저스가 클로에, 소피아 코코살라키, 프링글의 컬렉션에서 펼쳐지며 핫 아이템으로 재 등장. 캣워크에서 보여진 스키니 시가렛느낌보다는 웨어러블하고 좀 더 커머셜한 스타일이 강세.

-1940 Sirens
1940년대 풍 글래머 룩이 캣워크를 강타. 롤란 무레 쇼에서는 스퀘어 네크, 퍼프 슬리브의 칵테일 드레스와 니들(needle) 스커트, 알렉산더 맥퀸은 골드 시퀸 장식의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임.

-Tulip skirts
세계 4대 컬렉션에서 두루 나타난 퍼프 혹은 튤립 모양의 스커트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으
로 확실시 되고 있음. 마크 제이콥스, 랑방, YSL, 베티 젝슨에 이어 막스 마라도 볼륨있는 에그 쉐입의 스커트를 선보임.

-Russian princess
보헤미안 트랜드를 넘어 러시안 요소들이 화려하게 등장. 겐조는 자수장식의 코트, 가라니 스트록은 레이어드 플로럴 드레스와 퀼티드 코트, 저스트 카발리니는 풀 슬리브의 인디고 드레스에 자수와 메달리온 디테일을 장식함.

-Velvet
가을 시즌의 핵심 소재. 크리스챤 디올, 고스트, 마크 제이콥스, 제스퍼 콘란, 안나 수이 등은 벨벳을 더스티 핑크, 불타는 오렌지 드레스, 자켓, 코트 등으로 변신시킴.

-Knickerbockers
무릎기장의 테일러드 & 버튼 스타일 혹은 와이드 & 커프스의 니커보커스가 키 아이템. 니 하이 부츠로 룩 완성.

-Getting high
줄리안 맥도날드는 테일러드 트라우저스와 스커트로 하이 웨이스트 룩을 제안했고, 맥퀸은 하이 웨이스트 튤립 스커트, 스텔라 맥카트니 역시 하이 웨이스트의 타이트한 사틴 스커트를 선보임.

-Fur brigade
밍크부터 여우까지, 토끼부터 아스트라한 양모까지 모피가 많이 선보여짐.

-Silk cut
1940년 풍의 스크린 사이렌 룩에 이어, 실크와 사틴의 이브닝웨어가 넘쳐남. 제스퍼 콘란은 깃털 트리밍된 기모노 슬리브의 가운을 등장시킴.

-Contours
가슴까지 깊게 파인 칸투아(contour) 네크라인이 루이 비통, 후세인 살라얀의 컬렉션에서
선보여짐. 자일스는 허리가 피트된 자켓으로, 가라니 스토록은 브로케이드 트리밍의 탑으로 칸투아 네크라인을 강조했고, 소피아 코코샬라키는 시그니쳐 스타일 중 하나로 내세움.

-Caped crusaders
폴 스미스와 바소 & 브룩의 미니 버전 케이프부터 보라 악수의 팔꿈치 기장 스타일까지 케이프는 올 가을 시즌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YSL은 더블 여밈의 나폴레온 스타일 케이프를 선보임.

-Edwardian
하이 네크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트리밍의 오버사이즈 커프스, 스모킹 디테일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의 에드워디안 룩이 안토니오 마라스, YSL, 클로에 등에서 보여짐.

-1960s beatniks
알렉산더 맥퀸은 앤디 워홀의 뮤즈 에디 세드윅(Edie Sedgwick)에서 영감을 얻어 비트닉(beatnik; 50년대 침체한 미국 사회에 반감을 나타낸 젊은 작가들이었던 ‘비트족’ 혹은 ‘비트 제너레이션’(beat generation)을 일컬음) 룩을 선보임. 블랙과 화이트 스트라이프 패턴이 키 요소.

-Shapeless look
마르니는 개더 에그 쉐입 스커트를 3/4 기장 슬리브 블라우스와 매치, 스텔라 맥카트니는 벨티드 오버사이즈 자켓을 등장시킴.

-Belted coat
엠마누엘 웅가로, 베르사체, 프라다 등은 럭셔리 싱글 컬러 코트에 유일한 장식으로 제 천 벨트 매치를 이용함.

-Lolita
폴 스미스의 엠파이어 라인 드레스, 폭이 좁은 플레이드 스커트, 니렝스 쇼츠 등

-Military
밀리터리와 유니폼 드레싱이 지난 시즌에 이어 강세.

-Simple luxury
글래머러스한 장식 디테일이 이번 시즌에는 미니멀하게 제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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