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능성 골프웨어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나이키 골프'와 '아디다스 골프'. 막강한 파워를 지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정신을 모태로 각각의 강점을 부각시켜 기능성 골프웨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디다스 골프는 클럽으로 다져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의류와 용품을 보강, 전문 토털 브랜드 면모를 갖추기 위해 2006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마치고 전문 골프 브랜드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나이키 골프는 의류, 용품 및 클럽까지 토털 라인업을 갖춘 골프 토털 브랜드로 올해 한층 더 강화된 기능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디다스 골프
1979년 테일러 메이드 골프社를 설립한 이후, 메탈우드의 성공이래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테일러 메이드社의 이러한 눈부신 성공은 프랑스에 근간을 둔 거대한 스포츠 용품 회사인 살로몬社의 흥미를 끌어, 1984년, 살로몬社는 아담스로부터 테일러 메이드社를 인수하게 된다.
이후 살로몬社가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인 아디다스에 합병됨으로써 테일러메이드社 역시 아디다스의 일부가 된다. 여기에 2000년에 세계적인 골프용품 회사인 슬레진저-맥스플라리社를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최대의 골프용품 메이커로 성장했다.
테일러 메이드 코리아는 1999년 11월 지사를 설립 후, 2000년 4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현재 골프용품시장을 리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배경 탓에 아디다스 골프는 클럽에서만큼은 나이키 골프보다 한수 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의류와 용품에서는 나이키 골프에 밀리고 있어 이를 보완, 앞으로 나이키 골프에 맞서 토털 브랜드로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테일러메이드와 아디다스 골프 두 개의 라인으로 진행한다. 테일러메이드는 클럽 및 용품에 주력해 골프장 내 골프샵 오픈을 강화하며, 아디다스골프는 대대적인 마케팅과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대표 김현민)의 '아디다스 골프'는 지난해 9월초 슈페리어 출신의 채현규 상무를 영입, 기존 용품라인의 이미지가 강했던 아디다스 골프의 이미지를 2006년까지 용품과 의류, 클럽 등을 보강하여 전문 토털 브랜드로의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100% 수입으로 상품을 전개하면서 직수입 브랜드가 갖는 사이즈·컬러·물량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2006년에는 국내 트렌드를 접목시킬 수 있는 국내생산을 가동, 직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우선 팬츠와 점퍼류 등 일부 아이템을 시작으로 30% 정도 국내 생산을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국내생산 물량과 스타일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디다스 골프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백화점에 이어 가두점으로 유통을 확대, 브랜드 볼륨화를 꾀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아디다스 골프의 매장은 평균 30평 이상의 규모로 대형화를 추구하고 있다. 매장에는 클럽을 제외한 테일러메이드와 아디다스 골프 의류 및 골프용품을 구성, 토털 골프 브랜드로의 이미지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 골프는 효율중심의 가두점 오픈을 확대하기 위해 본사의 영업인력을 충원, 일대일 매장관리를 통해 대리점주와 본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점별 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동시 가격 정책을 원칙으로 매장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실시간 판매 현황을 분석해 대리점별 물량을 보완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가두점 브랜드로서의 최상의 조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중국 진출도 추진 중에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
게다가 타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테일러메이드의 강점으로 어필하기 위해 중간 유통에서의 가격거품을 최소화하는 등 브랜드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신예 프로 골퍼 활용 및 스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통해 브랜드인지도 확산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골프
나이키 골프 코리아(대표 오나미)는 이번 시즌 라인별 차별화 된 상품제안과 함께 기능성과 패션성을 한층 더 보강한다. 또한 젊은 감각과 골퍼의 니즈에 충실한 기능으로 기존 고객 층은 물론 점차 확대되고 있는 30대 젊은 고객 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한층 더 강화된 기능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을 나이키 골프를 만나본다.
타이거 우즈 컬렉션 (Tiger Woods Collection)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컬렉션은 탁월한 기능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남성 골퍼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제품 개발과 제작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타이거 우즈의 감각과 스타일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번 2005 S/S시즌 타이거 우즈 컬렉션은 3가지의 메인 컬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1,2월에는 청녹색 쉐도우를 메인 컬러로 늦겨울 차가운 바람을 막아줄 울 스판 스웨터와 활동성이 좋은 스판 소재 드라이핏 목넥(mock neck)셔츠 등으로 구성. 본격적인 골프 시즌인 3,4월에는 타이거 우즈의 트래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짙은 빨강 색을 중심으로 간편하면서도 세련된 반소매 폴로 셔츠, 풀 버튼 셔츠 등 나이키 골프만의 세련미 넘치는 클래식한 제품이 선보인다.
5,6월은 옅은 하늘색 계열인 레인과 아이스색상을 흰색과 매치 시켜 청량한 느낌을 강조. 60수 실켓 원단의 제품으로 땀 때문에 옷이 몸에 붙지 않도록 한 제품들로 구성하는 한편,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이키 고유의 속건성 기능성 원단인 드라이 핏 소재의 서머 팬츠를 선보인다.
7,8월에는 메이저 대회 시 타이거 우즈가 입을 반소매 티셔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라인으로 청녹색, 연베이지, 하늘색이 어우러져 선보인다. 특히 타이거 우즈가 대회 마지막 날 입는 레드 컬러가 우즈의 골프에 대한 정열을 보여주는 강렬한 레드우드(redwood) 색상으로 전개할 예정.
투어 컬렉션 (Tour Collection)
패션과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기능성 남성용 라인인 나이키 골프 투어 컬렉션은 필드 위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소재의 원단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번 시즌에는 청보라, 명도 낮은 주홍색 등 깊은 색상과 독특한 소재의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된다. 1,2월에는 이른 봄 필드에서 입을 수 있는 청보라 계열의 뉴 슬레이트 색상을 테마로 해, 공기 중으로 땀을 빠르게 발산시키는 기능성 소재인 드라이핏 크루와 우븐 소재의 브이넷 바람막이를 선보인다. 나이키 골프의 신제품 바람막이는 독특한 질감으로 추위와 바람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3월에는 주홍 계열의 다크 메론 색상을 중심으로 반소매와 풀 버튼 셔츠 위주의 제품 라인을 전개하고, 특히 최적의 플레이를 위해 옷을 몸에 맞추는 '보디맵핑(body mapping)'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먼스 컬렉션 (Women's Collection)
스타일과 퍼포먼스, 이 두 가지의 조화를 컨셉으로 이루어지는 나이키 골프의 여성 라인은 2004 LPGA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한 박지은 선수의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라인을 선보인다. 1,2월에는 짙은 핑크빛 라즈베리(raspberry) 색상을 시즌 컬러로 하여 면 스판 소재의 스웨터와 스트라이프 긴소매 폴로, 바람막이 재킷을 소개한다.
이와 매치 되는 하의로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폴리 스판 바지로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3,4월은 블랙과 화이트, 아이스 색상 등 세련된 모노톤 색상이 주를 이루며, 면 스판을 소재로 한 9부 바지, 큐롯 등의 가볍고 편안한 하의를 반소매 크루넥 티셔츠, 7부 소매 폴로와 매치 하는 페미닌하면서도 세련된 라인으로 구성된다. 5,6월에는 눈부신 노란 계열의 할로(halo) 색상과 화이트와의 매치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박지은 선수 스크립팅(scripting) 제품을 중심으로 슬리브리스 폴로와 니트 상의 등 면 스판 소재의 반바지류와 코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여름의 절정기 7,8월에 골프를 즐기는 여성들을 위해 출시한 드라이 핏 소재의 슬림한 디자인의 주황, 스카이 색상의 슬리브리스 폴로가 돋보인다. 특히 나이키 골프에서 새롭게 시도한 혁신적인 골프 웨어 디자인을 적용한 일명 박지은 드레스는 바닐라 색상의 민소매 짧은치마 드레스로 박지은 선수의 건강한 보디라인을 부각시키며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살릴 수 있다.
골프화 및 용품
나이키 골프가 이번 시즌 기능성이 뛰어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골프화 라인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2005년 S/S시즌의 주제는 퍼포먼스 위드 스타일로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착화 감으로 인기몰이 중인 SP(Sport Performance) 라인과 운동화 타입의 경량성 골프화인 스포트(Sport) 라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SP 라인은 이번 시즌 위터 쉴드 플러스라는 신기술 방수 소재로 기능성이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 지난 11월 국내에 방한한 타이거 우즈가 선보였던 SP-7 TW Tour와 올해 박지은 선수가 착용하는 SP-LS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SP5 T@C라는 스파이크가 필요 없는 혁신적인 골프화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용품에서는 이번 시즌 새롭게 나이키 익스트림 라이트 캐리백 을 선보인다. 무게가 1.9kg으로 기존 골프 백보다 훨씬 가볍고 디자인 또한 혁신적으로 양쪽 어깨 끈이 부착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여성용 버다나 카트백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전통적인 카트백 스타일에서 탈피,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남성용 카트백도 선보일 예정.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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