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큐라 니트류의 세계적인 전문생산 수출업체인(주)새한필(대표 정주병)이 올해 섬유의 날에 최고 영예인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너무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더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계속 정진 하겠습니다. 이 영광을 밤낮없이 땀흘려 일해준 새한필의 전 가족에게 돌립니다.」 지난 72년 출범이후 탁월한 경영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매년 급팽창하는 사세에도 불구, 항상 자세를 낮추는 것이 체질화된 정주병사장의 수상소감이다.품질과 신용을 경영철학으로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정사장은 그 때문에 지난 97년 7월에는 주거래선이기도 한「월-마트」로부터 품질과 납기에 대한 '올해의 Vendor' 상을 수상, 대외적인 회사의 이미지를 한층 끌어 올렸다.새한필은 수출신장면에서도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96년도 2천154만불이 97년도에는 3천만불로 늘었고 98년 지난해에는 5천180만불로 다시 뛰었다. 올해에는 대형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밀려 별다른 악재만 개입되지 않는다면 7천만불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랑은 아닙니다만 저희 회사에서 89년도 진출한 과테말라 현지법인은 외국투자 법인중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 5월말 현재 자체생산 능력만도 1,500만 PCS로 확충됐고 하청공장에서의 생산도 600만PCS로 늘려 년간 총 2,100만PCS를 현지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데 바이어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66년 서울상대를 나오면서 첫직장으로 대한중석에 몸담았던 시절을 빼고는 28년간 줄곧 섬유인으로 살아온 정사장은 72년 새한필의 전신인 새한섬유를 설립하면서 여성용외의류 셔큐라니트류 컴퓨터자수의류 등을 주 생산품목으로 세계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면서 수출시장을 개척해왔다.그결과 92년도 수출의 날에는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수출유공 국무총리상까지 함께 수상하는 겹경사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새한필은 IMF의 어려움속에서도 지난해 747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 97년 412억원 매출액대비 무려 81.1%라는 높은 신장세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기업의 목표는 이익을 내는 것입니다.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덤핑수출을 일삼고 있는 일부업체 때문에 제값받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정사장은 동종업계간의 과당경쟁 이야말로 시급히 척결돼야 할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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