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03년, 계미년의 새해가 밝아오면서 다사다난했던 임오년도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갔습니다.지난 한해는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감격의 해였습니다.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우리나라가 세계축구 4강이라는 기적 같은 일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이건 결코 기적이 아니라 우리의 저력이었습니다.해를 거듭할수록 국가 간 경쟁력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국가산업도 마찬가지며 특히 섬유산업 경쟁력에 뒤지면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우리의 섬유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길이란 오직 하나, 하루바삐 선진국화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바로 밀라노 프로젝트인 것이며 금년이 마지막 해인 것입니다.따라서 금년은 이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중요하겠지만, 이 사업이 대구 경북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선진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포스트밀라노 프로젝트의 준비가 시급합니다.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에 비중을 둠으로써 하드웨어 중심의 밀라노 프로젝트와 바로 연결되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고기능성은 물론 각종 공정의 에너지 절약, 자연친화적 하이테크놀로지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생산에 접목시킴과 동시에 모든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효율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보았듯이 우리에겐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밝아오는 새해에 새 정부와 함께 새로운 다짐으로 매진한다면 우리의 앞길은 반드시 밝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사업이 날로 번창하시고 가내 만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 함 정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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