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섬유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우리 면방산업은 지난 한해동안에도 수입급증과 기능인력부족, 국내외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산업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정부와 업계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2005년도에는 전세계 섬유시장의 쿼터가 완전 폐지되고 또한 WTO 도하협상에 의해 관세도 대폭 인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2004년 말까지 어떤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리 면방산업을 포함한 섬유산업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업계에서는 생산라인에 있어 중국, 파키스탄,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과 경쟁 할 수 있도록 설비자동화와 합리화를 통하여 1인당, 추당 생산성을 제고하고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면제품 판촉으로 수급균형을 맞추어 나가고 각사가 전문화된 차별화제품의 생산과 마켓 세그멘테이션으로 공존하는 업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 역시 업계의 구조조정과 자동화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장기저리자금 및 세제지원을 계속하여야 할 것이며 아울러 3교대 24시간을 가동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섬유업계에 대해서는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외국인 인력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섬유업계는 희망이 있습니다. 중국의 WTO 가입은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습니다.13억 인구의 중국은 지난 20여년 동안 10%내외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왔으며, 특히 연안지역의 3~4억 인구는 그보다 2~3배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여 앞으로 한국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