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3일간 개최된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모드인텔리전스의 대표이사이자 일본 수출전문 브랜드 에스.파.플래닝(s.fa. planning)의 디자이너 강성미 사장을 향한 업계의 이목이 크게 집중되고 있다.이번 전시 결과 일본 최고의 빅바이어들을 현혹시킨 장본인이자, 기획력 하나로 일본 시장을 섭렵한 베테랑이기 때문이다.서울패션위크 전시회장에서 에스파플래닝의 전시부스는 1관에서도 중앙에 자리해 남다른 부스 설치로 이목을 끌었다. 규모도 클 뿐더러 부스 4방면을 모두 철제로 구성하여 디자인 기획 회사라는 이미지를 독특하게 선보이고 있었으며, 진열된 옷 하나하나가 일본에서도 트랜디하고 색다르다고 느껴질만한 신선한 제품들 일색이었다.그래서인지 이번 전시회 3일내내 일본 빅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바이어들이 출국 전까지 밤을 꼬박 세우면서 강사장을 놓아주지 않았고, 끈질긴 이들의 상담결과 강사장은 캐빈. 리오, 도멘 등 3개사와 대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일본 바이어들이 그토록 갈망해온 '능력있는 기획 제안형 패션회사와 강성미'라는 메리트가 그 답이었다.국내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비젼을 제시해주고 있는 강성미 사장은 오직 기획력 하나로 승부를 건 베테랑이다."제가 과거에 인터패션플래닝의 창단맴버로 일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자체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 기획력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원단뿐 아니라 디테일과 디자인이 강하다는 것이 강점이죠. 특히 저희 회사는 디자이너들이 기획부터 생산관리까지 모두 올 인원 시스템으로 일하고 있어요."전 직원들에게 모두가 공평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볼 기회를 주어 창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는 것도 회사발전에 필수요소로 작용했다. 일본수출 담당인 해외사업부의 이윤주 차장은 "모든 직원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또 그만큼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죠. 정말 공부 많이 하는 디자이너들로 구성돼있는 저희 회사는 맨파워도 강하답니다." 라고 말한다.강성미 사장은 일본에서 5년간 의상학을 공부하고 인터패션플래닝의 창단맴버로 시작하여 대기업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의 모드인텔리전스를 설립, 일본시장과 국내 시장을 주 무대로 수출과 내수를 병행해왔다.일본 바이어들에게 "에스파플래닝의 메리트가 뭐냐"고 물으면 "강성미다"라고 답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강성미 사장은 이번 빅 바이어와의 계약을 필두로 일본시장에 대량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너무 많은 물량 확대는 원치 않아 3개 바이어만 우선적으로 계약했어요. 저희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브랜드 런칭도 준비 중입니다."실제로 일본 시장에서 보여준 브랜드 파워를 국내에서도 전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는 8월 중순 80억원대의 7층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게 되는 모드인텔리전스는 이 건물 2층에 '더캐스팅(The Casting)'이라는 컬렉트 샵 1호를 오픈하고 비니트(Be Neat) 등의 일본 브랜드 뿐 아니라 자체 국내에서 전개해온 캐릭터 브랜드 '드레스 진'도 함께 선보여 20대 중반 여성 고객들을 공략한다.8월 29일 대대적인 런칭 파티와 함께 오픈될 이 샵은 하반기까지 10~15군데 매장을 전개할 계획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감성을 시원스럽게 보여줄 계획.한편 모드인텔리전스는 내년 1월 국내에 미시층을 대상으로한 골프웨어도 런칭할 계획으로, 일본의 유레스포츠에서 전개하는 '유레(U're)'를 라이센싱하여 100% 국내제작으로 선보일 예정. '유레'는 중가대의 볼륨 브랜드로 20대 후반에서 30대 까지를 위한 볼륨화 브랜드로 비아노 쉬크와 스포티브 럭셔리, 트래디셔널 센스 등의 컨셉으로 기존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디자인력을 가진 브랜드로 탄생될 예정이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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