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보다 내실위주로 3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외형에 대한 욕심이 앞섰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만 그보다 저와 뜻을 같이 한 동료들이 앞으로 소신있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이를 토대로 제2·3의 목표달성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민익기 (주)뉴엠 사장은 지난 83년 (주)대우 섬유사업부문 입사와 함께 선진국시장 개척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관련업계에 의류수출전문가로 명성을 떨쳐온 국내 대표적인 의류수출 전문통. 그는 대우재임 17년 동안 오로지 섬유류수출 한 우물만 파왔고 특히 섬유수출 핵심지역인 미국 L.A법인장을 역임하면서 국내 섬유수출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 같은 그의 섬유수출 마케팅활동은 지난 98년 대우그룹이 시상하는 대우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진가를 검증 받기도."상거래의 원칙은 신용입니다. 다시 말해 가격으로 승부에 나서는 것은 더 이상 중국이나 후발개도국과의 경쟁에서 결코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의 크고 작음을 떠나 분명히 각 사마다 독특한 노하우가 있고 뉴엠의 노하우는 한마디로 신용을 철칙으로 하는 비지니스를 펼친다는 것이지요."민사장은 지난 2000년 12월 (주)대우를 퇴사하고 2001년 7월 셔츠·팬츠 전문수출업체인 (주)뉴엠을 설립한 이후 만 2년도 체 안돼 올해 수출이 1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성장을 일궈냈다. 그는 특히 회사설립과 함께 부딪친 9.11테러사태 등 지난 2년간 최악의 마켓상황에도 불구 급성장을 일군 동기는 바이어에 대한 끊임없는 신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바이어는 많다고 전제한 뒤 그 바이어를 철저히 자기 고객으로 연결하는 것은 오로지 신용밖에 없다면서 품질이 바탕이 되고 AS가 뒤따른다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구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뉴엠의 성장이 돋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존 거래선 및 바이어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데 반해 그는 오히려 이를 마다하고 신규바이어 개척을 통해 성장을 일구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내년 말쯤 생산 및 마케팅 담당부서에 대한 사내분사를 단행하고 그 동안 저와 뜻을 같이한 분들이 소신있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모두 뛰어난 역량을 갖춘 분들이어서 앞으로 저보다 더 높은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외형확대는 사내분사 완료와 함께 부서별로 경영을 책임을 지는 동료분들의 소신에 맡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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