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전문 생산수출업체인 (주)디앤에이치가 올해 무역의 날에 1천만불 수출탑과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더욱 이번 제 40회 무역의 날에 이 회사 김상문 대표이사(56)가 10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도 받기 어려운 품격 높은 은탑산업훈장을 사상한 것은 본인의 영예뿐 아니라 전체 섬유업계의 최고훈장이란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안고 있다."너무 과분한 큰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단순한 실적보다 신념을 건 남북교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평가한 것 같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28일 COEX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 참가하고 성남 사옥 집무실에 도착한 김사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수상소감을 밝힌다.그가 이번 무역의 날에 섬유업계 수상자 중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다. 차별화 특화전략으로 스웨터 수출의 비교우위를 확보한데다 집념 어린 남북교역의 성공을 정부가 높이 평가했기 때문."저는 21년전 이 장소에서 스웨터 생산을 시작해 오직 한우물을 파왔습니다. 남들이 사양이라고 꼬리를 내릴 때 첨단설비투자를 강화했고, 품질과 신용으로 승부를 걸었지요"경남 거체 출신으로 대학졸업 후 해운회사에 근무하다 스웨터 생산을 하던 친척어른 때문에 이 분야에 뛰어들어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하기에 따라 스웨터 산업을 패션과 실용을 겸비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신념으로 국내최초로 독일 스톤사의 컴퓨터 횡편기를 과감히 도입해 자동화 성력화를 실현시켰고, 품질과 가격경쟁력의 비교우위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유명백화점 및 대형스토어 바이어로부터 성가를 인정받았다는 것.바로 품질과 가격·딜리버리 3대 요소를 철저히 준수해 지난 21년간 그많은 거래선들로부터 단 한번의 클레임도 체험하지 못했고 산업재해 한 번 없었다고 털어놓는다."저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기 훨씬전부터 수출시장에서의 가격저항을 예견했었지요. 그래서 7년전 평양에 과감한 설비투자를 강화한 것입니다. 지금은 전체 수출물량의 50%를 북한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지요"처음에는 위험부담이 컸지만 그들을 잘 훈련시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가격경쟁에도 끄떡없이 이기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 회사가 설비투자를 감행한 평양의 대성무역상사 산하 동대원공장과 평성공장에는 현재 총인원이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특히 노동의 질이 좋고 직접 기술지도를 강화해 품질이 어느나라 제품보다 좋다고 제품을 직접보이며 자랑삼아 소개한다. 93년 무역의 날에 100만불탑과 국무총리표창 98년 무역의 날에 500만불탑과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창업당시의 동화산업을 작년 12월 (주)디앤에이치로 상호를 변경했고 창업 20주년인 지난해 공장터로 성남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초현대식 신사옥을 신축할 정도로 무차입 경영의 건실기업이다. 99년부터 수출위주에서 자체브랜드 '글램'을 런칭해 내수사업에도 진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이사로 재직중인 부인 배월순(55) 여사와의 사이에 성욱, 성진 형재를 두고 있으며 아들 2명 모두 회사 간부로 재직 중.<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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