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최되는 '제2회 상해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 행사와 관련 안영기 섬산련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행사개최 의의는-국내 섬유 총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중국은 국내 섬유제품 수출의 핵심 시장이다.수치상으로도 지난 90년 1.2%에 불과하던 대중국 섬유수출 비중이 2003년 10월말 현재 17.4%를 차지할 정도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중국을 배제하고는 섬유수출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시장의 중심지인 상해에서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중국내에는 한류열풍 등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돼 있어 이를 산업적으로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취지이다.특히 범 섬유업계 차원의 대규모 섬유·의류 전시회를 현지에서 개최함으로써 강력한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고자 한다.▲1회 전시회(올 4월 개최)가 '사스'로 인해 행사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 있는데.-천재지변과 같은 '사스'라는 대형악재가 터져 행사진행에 차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행사주최자인 섬산련이나 전시 참가업체들이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연다'는 각오로 그런 악재 속에도 행사진행을 강행, 현지에서 한국의 신인도 및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현지 관련인사들로부터 "해외 모든 업체들이 행사를 취소하는데,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만 원래 계획대로 진행, 중국에 대한 높은 신의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실질적인 전시성과에 있어서도 기능성 제품이나 특수염색, 독창적인 디자인 등 차별화된 제품을 들고 나온 업체들의 경우 기대이상의 높은 상담실적을 보였다.▲내년 전시회의 특징과 1회 행사와의 차별점은.-내년 행사는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전시장소도 지난번 상해전람이 무역거래보다는 '전시'의 이미지가 강한 곳이었다면 이번에는 상해 번화가에 위치한 국제적 규모의 '상해마트'로 결정, 중국 현지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해마트는 국제 무역의 중요한 장소로 건물 6, 7층에 있는 상설전시장은 300여개의 중국업체와 해외섬유업체들이 입주하고 있다.또 전시규모도 올해는 약 300부 스스로 치렀으나 내년 행사는 500부스로 1.5배정도 확대되며 섬유소재, 의류뿐 아니라 홈텍스타일, 부자재, 액세서리 등 전 품목을 망라해 전시한다.▲전시장이 1층과 4층으로 나뉜 이유는, 왜 2, 3층은 전시하지 않나.-2, 3층에는 전시공간이 없으며 1층과 4층에서만 전시가 가능하다. 1층은 어패럴, 홈텍스타일, 트랜드관으로 구성되며, 4층은 섬유소재류가 주를 이룬다. 각 층도 관별 전시컨셉에 맞춰 전시공간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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