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한인 의류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한인 섬유원단 업계가 파산·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업계의 대표주자중 하나로 매출 규모 8000만달러였던 대형원단업체 C사가 지난해 말 폐업했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원상 회복됐던 원단제조업체 D사도 결국 완전 폐업됐다.지난 8월에는 매출규모 1000만달러의 U사도 법정관리 신청을 했으며 6월에는 중견 원단 수입업체인 S사와 J사가 폐업했다. 특히 니팅 원단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규모 600만달러의 S텍스와 M패브릭사가 연이어 폐업하고 올해 초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E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또한 1000만달러 매출규모의 P텍스타일도 올해 초 문을 닫았다.미주 섬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문을 닫은 한인 섬유 원단 업체는 대형업체를 포함 40여개사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430여개였던 한인 업체수는 2003년 8월 말 현재 230개로 줄어들어 절반 이상이 감소하였다. 특히 니팅 원단 제조 업체수는 2001년 180여개에서 60% 이상이 감소한 60여개에 불과하고 수입업체는 250여개에서 35% 줄어든 170개 정도이다. 계속되는 의류 경기 침체와 값싼 수입의류의 홍수로 한인업체들의 폐업과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섬유 원단업계의 주 자금원인 팩터링 업계는 이같은 원단 업계 불황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