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경제관료 출신인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은 참여정부 초대 산업자원부 장관 재직시절 섬유·패션산업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한 공로자.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003년 2월 산자부 장관에 취임한 후 국가 산업정책의 총수로써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섬유·패션산업에 각별한 관심과 육성의지를 보인 훌륭한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산자부 장관 재임시절 2010년 세계섬유수출 3위를 목표로 한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성안해 이를 적극 추진토록 진두지휘한 장본인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관 취임후 많은 업종을 제치고 맨먼저 섬유·패션업계와 첫 간담회를 갖고 2010년 섬유수출 3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기조로한 청사진을 만들어 강력히 추진토록 한 무서운 뚝심을 보였다.물론 그가 산자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른바 섬유·패션미래도약 기획단이 발족됐지만 이 기획단을 직접 채근해 '섬유·패션의 새로운 도전'을 조기에 성안토록 했고 이를 직접 발표하므로써 국내외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당시 윤장관이 직접 결정하고 발표한 2010년 발전비전의 골자는 2001년 161억달러의 섬유수출을 2010년 300억달러로 끌어올려 세계5위 섬유수출국에서 3위국으로 올려놓겠다는 의욕적인 내용이다. 이를위해 패션의류 수출비중을 2001년 50%에서 2010년 30%로 올리고 산업용 섬유생산비중을 01년 22%에서 50%로 끌어올리기 위한 야심만만한 전략이다.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산업용섬유의 나노섬유 및 주소기업형 원료 기술개발과 일류상품 발급에 중점을 주기도 했다. 또 염색가공 분야에서 첨단 염색기술과 디지털 염색공장을 육성하고 전문기능 인력 양성방안을 수립했다. 패션디자인 발전을 위해 서울컬렉션을 세계6대 컬렉션으로 육성하고 패션쇼장과 리소스센터설치, 브랜드 지원책 등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했다.다만 이같은 의욕적인 비전이 쿼터폐지 등으로 다소 차질은 있지만 큰 틀에서 섬유·패션산업의 희망과 용기를 준 쾌거였다는 점에서 우리 섬유·패션산업 순흥의 공로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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