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대나무 섬유는 굴뚝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접목된 대표적인 친환경적인 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무궁무진한 수요창출이 예상되는 친인간적인 첨단 섬유소재임을 확신합니다." 세계 섬유산업사에 소재혁명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특히 화섬을 중심으로 기능성을 앞세운 웰빙 섬유소재가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능성은 물론 친환경 및 천연 건강기능까지 더한 섬유소재가 개발돼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소재혁명으로 지칭될 만큼 개발과 동시에 상품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대표적인 천연 건강섬유는 콩·대나무섬유다. 그리고 이를 섬유소재로 상품화에 성공한 주인공은 임진묵 미두섬유(주) 사장이다. 콩·대나무섬유 개발 선두주자 미두섬유(주)가 지난해 콩·대나무섬유로 상품화에 나선지 일년만에 섬유소재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콩·대나무섬유는 웰빙을 충족하는 섬유소재에서 진일보한 사람의 건강까지 챙기는 최상의 섬유소재로 평가받으면서 본격적인 대량생산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 세계섬유역사를 새로 써야하는 획기적인 사건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순간이다. "콩·대나무섬유는 면·울이나 화섬 등 일반 섬유소재가 따라올 수 없는 ▲천연 항균성 ▲정전기 방지성 ▲흡수성 ▲소취성 ▲자외선 차단성 등을 지니는 동시에 이소플라본 및 아미노산이 함유된 고감성·고기능성을 발현하는 최상의 섬유소재예요. 아직 상품화 초기단계입니다만 콩·대나무섬유가 지닌 탁월한 매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마디로 제2의 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임사장은 콩·대나무섬유가 지닌 가치의 효율성은 이미 100% 입증됐다며 이제 상품화 확장도 시간문제라고 단언했다. 이미 제일모직·FnC코오롱·LG상사 등 국내 톱 의류브랜드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콩·대나무섬유를 사용한 제품을 내 놓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좋은사람들 등 이너웨어업체들도 관련 상품을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등 불황인데도 초고속 성장을 질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독일 등 유럽시장으로 콩·대나무섬유 방적사 수출이 물꼬를 텄고 미주시장으로부터 700만 달러에 이르는 제품오더 상담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며 한국의 섬유산업이 새로운 차원의 섬유산업을 여는 기폭제가 되고 있음을 암시했다.그는 이의 근거로 콩·대나무섬유는 결코 팬시성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바로 콩·대나무섬유가 지닌 고유의 고감성·고기능성은 산업이 발전할수록 인간이 추구할 수밖에 없는 친환경적인 갈망욕구를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소재라는 자신 때문이다.그는 예를 들어 듀폰이 나일론·스판덱스 개발로 세계섬유시장을 좌지우지해 왔지만 결국 이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화섬이 갖는 한계성 때문에 단 사이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삼성그룹이 전자·반도체 생산을 통해 현재 글로벌기업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10년 앞을 예상하면 등골이 오싹해 진다"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은 바로 단 사이클 제품이 갖는 한계성을 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반면 콩·대나무섬유는 팬시성이 아닌 천연·건강이라는 베이직을 밑바탕으로 항구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무한성장을 단언했다."지금껏 한국 섬유산업이 종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면 이제 주도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의 열쇠가 바로 콩·대나무섬유라고 판단해요. 지금 이태리나 프랑스는 디자인 개발과 패션 트랜드 예측을 통해 세계섬유산업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들 국가를 따라잡는데는 엄청난 경비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판단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한국에 콩·대나무섬유 생산기술이 확립됐습니다. 바로 후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교우위 경쟁력이 과시된 쾌거이지요. 그리고 이는 하늘이 한국섬유산업에 주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여겨야 합니다."임사장은 이제 한국은 콩·대나무섬유를 바탕으로 섬유소재산업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의 육성·발전을 위해 전 섬유업계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프라를 구축시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콩·대나무섬유야 말로 현재 침체된 국내 섬유산업의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것은 물론 세계섬유시장을 선도하는 바로미터로 부상했다고 덧붙이기도."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콩·대나무섬유가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어요. 또 인간 관련상품으로 무한정으로 용도전개가 가능한 것 역시 콩·대나무섬유 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임사장은 콩·대나무섬유가 개발된지 일년도 채 안돼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섬유제품 분야에 상품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만큼 고감성·고기능성이 탁월한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산업자재용 분야까지 용도 확산이 급진전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그는 이와 관련 의류관련 상품화는 거의 전 품목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메디칼용 솜이나 거즈 등 부직포를 비롯 신발 깔창 소재로까지 다양하게 용도전개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의 콩·대나무섬유 원사를 공급하는 생산시스템은 이미 구축해 놨어요. 콩섬유는 가을·겨울소재로, 대나무섬유는 봄·여름소재로 대별시켰습니다만 화섬이나 타소재와의 혼방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상품전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적사 및 장섬유 개발도 끝냈습니다. 국내 직물 및 컨버터업체들이 미두섬유가 개발·공급하는 최상의 콩·대나무섬유로 최고급 소재를 생산, 수출상품이나 국내전개 상품으로 전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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